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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드노 Nov 19. 2023

인턴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얼핏 알기에..

ooo 주임님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ooo 주임님과 함께 일했던 xxxxxx장 ooo입니다.     


oo주임님이 무사히 인턴 기간을 마친지 보름 정도가 지났네요. 먼저 귀한 따님을 우리 기관에서 좋은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인연이 소중하겠지만 o주임님과의 인연은 더욱 소중했습니다.      

이런저런 바쁘고 복잡한 일 많은 부서에서 늘 성실하게 밝게 임하는 모습은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했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주임님께 배우는 것이 많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우리 부서는 출장과 행사가 많아 처음 직장생활을 경험하는 새내기에게는 많은 부담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출장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얘기해 주는 주임님 덕분에 함께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많은 유익한 경험을 전하기에는 아주 짧은 시간일 수도 있고 처음 사회를 접한 주임님께는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함께 일한 부서장으로서는 6개월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했으면 하는 욕심이 들 정도로 탐나는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o주임님의 계획이 더 우선이고 소중하기에 비록 함께하진 못하더라도 늘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남매 쌍둥이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부모의 둥지를 떠나 어쩌면 낯설고 힘들지도 모를 타지로 가는 자녀의 모습을 본다면 많은 걱정과 불안이 따를 것 같습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날이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는 잘 지내는지? 아마 소금장수와 우산장수를 둔 부모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ooo주임님을 보면서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저의 아이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면 ooo주임처럼 성실하고 착하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행복을 전하는 사람처럼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함께 일하는 모든 동료가 인정한 정말 완벽한 인턴이었습니다.

나무랄 데가 전혀 없는 인턴이었습니다. 수료하며 수여한 ‘우수인턴’이라는 타이틀은 당연히 o주임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니 많이 칭찬하시고 주변에 자랑하셔도 좋습니다.

(그나마 굳이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채소를 많이 즐기지 않는 편식 정도입니다.^^)     

앞으로 ooo주임님이 제가 일하는 분야에 뜻을 두고 준비를 한다면 누구보다 든든한 진정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다른 분야에 가더라도 더 힘차게 응원토록 하겠습니다.


ooo주임님의 좋은 기운이 더해지고 추억이 깃든 xxxx수목원은 언제든 편하게 찾아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시면 언제나 반갑게 인사드리고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늘 응원하겠습니다.

ooo주임님의 미래가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닮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oo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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