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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경 Jan 03. 2024

치유의 길

빛을 투영하다

치유의 길은 어디에 놓여 있을까?


모든 이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치유의 길을 걷고 있다. 치유의 길은 내면의 깊이를 배우고, 성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의 여정임을 서서히 배워나가고 있다.


때론 내가 맞는 길을 걷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빛의 길을 걷고 있는지, 어둠의 시간을 지날 때면 그 확신을 찾아 헤매었다. 하지만, 갖은 인과로 얽히고설켜 생겨난 힘든 시간을 지나고 나면 치유의 길에 그전보다 더 강한 확신과 믿음이 싹을 핀다. 그래서인지, '고생을 사서 한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사서 고생을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강한 파도에 오랫동안 새겨진 자국들이 씻겨나가듯, 힘든 시간은 성장에 꼭 필요한 자양분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이치이니,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이 덜하다.


치유의 길은 내면의 빛을 투영하는 과정이다. 내면의 빛은 사랑을 마주할 때 더 스스럼없이 빛을 낸다. 본래의 진실된 모습을 마주하는 과정은 사랑하는 이들의 도움으로 그 여정을 계속할 힘을 얻는다.


쿠스코의 성스러운 계곡, 피삭(Pisac)에서 구름이 내려앉은 산들을 보며 치유의 길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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