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작되고 재택근무가 많아졌어요. 사실 일도 많이 줄었고요.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고 나는 답답해지기 시작했어요.
출근을 하면 밖을 보며 힐링이라도 하지...
재택근무란 저에게는 살림, 밥, 육아, 일의 반복이었어요.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쯤 레브체인이라는 기부 프로젝트에서
쏘냐 정소령 작가님과 인연이 되었어요.
그리고 작가님은 '나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셨고 글쓰기에 호기심이 있던
나는 용기 내서 손을 내밀었어요.
작가 도전? 나찾기? 모든 게 생소했어요. 나를 뭘 찾나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작가님이 질문을 던져주시면 답을 찾아 써내려 갔어요.
참 신기했어요. 잊고 있던 나를 보게 되었거든요. 그 시간들이 재미도 있었지만
기억하지 않고 살았던 나를 보게 되니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어요.
그게 글쓰기의 첫 시작이었어요. 부족한 부분은 작가님이 보충해주시고 채워주셨어요.
사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면 제 글은 어디 내놓을 만한 솜씨는 아니었지만
나 스스로는 만족을 했던 거 같아요.
제가 만족을 했던 이유는..
글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을 때 작가님이 제게 이렇게 이야기해주셨거든요.
정소령 작가님의 응원에 용기를 얻었어요. 그리고 브런치 작가에 도전할 수 있는 정보도 주셨어요.
작가님의 정보를 통해 저는 브메랑 작가님과 인연이 되었어요.
브메랑님과 브런치 작가에 도전.
글감을 고르고 목차를 정했어요. 브런치 작가 도전 글감은 ' 나는 운을 읽는 점술가' 였어요.
생소하고 특이했지만 그게 장점이라고 해주셨어요.
작가 도전까지 브메랑님은 메일로 글을 받고 부족한 점을 보안해 주셨어요.
저는 '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 '이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욕심이 나더라고요.
브메랑 작가님도 나의 장점과 강점을 계속 꺼내 주셨어요. 글을 쓰는 게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글감이 떠오르는 밤과 아침. 그리고 새벽에 눈을 떠 키보드를 두드리는 날 보니 모습은 작가님 같았어요.
내가 뭘 안다고 글을 쓰나 하는 생각보다는 나만의 개성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변해갔어요.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는 날이 되었어요. 함께 도전하는 작가님들의 합격 소식을
들으니 설래이면서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합격하신 작가님들은 글을 정말 잘 쓰셨거든요..
떨어질까 걱정하며 도전을 미루고 있던 저를 보고 작가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저는 이렇게 글쓰기에 한발 더 다가갔어요. 그리고 지금도 글을 쓰고 있고요.
멋들어지게 쓰지는 못하지만 글쓰기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요.
마음이 울적할 때 키보드를 두들기며 내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자체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거든요
평생 나를 작가라고 말하기는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