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
나는 소처럼 일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요즘은 '경제적자유' 라는 말이 트렌드로 자리잡힌 듯 하다.
너도 나도 특히 젊은 사람들을 위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재테크를 하고 자본을 쌓고 투자를 한다.
근로소득으로는 부를 이룰 수 없고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박혀
자산을 불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부동산, 주식, 사업 등 경제적 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을 찾는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근로소득과 노동의 가치를 우습게 여긴다는 것이다.
한 달 열심히 일해서 200~300만원 남짓 버는 것을 경시하고 무시하고 그렇기에 가난을 못 벗어난다고
부를 쌓지 못한다고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나도 '자본주의'를 이해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누구나 알면 실천하고 부를 쌓을 수 있을 것만 같았고(아주 예외 제외)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전의 나처럼 자산을 쌓기 어렵겠구나 싶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것도 물론,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틀린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사회를 받들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무시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느낀다.
돈을 벌기 위해 남을 위해 일하지 말고 회사를 나오라는 사람들의 외침을 수없이 영상을 통해 접했다.
그들의 핵심 이야기는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 자산을 증축하고 부를 이루는 것,
자본주의의 본질이자 비밀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다 남을 위해 일하다가(근로자) 나를 위해 일하는 단계(고용주나 1인사업가)로
넘어가는게 정답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좀 다른 관점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이것을 근로의 이유로 생각한다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지만,
물론 그렇게 외치는 그들도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정답인듯 더 빠른 방법으로
부의 추월차선을 타고 파이프라인을 늘려 소득을 증축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똑똑하다.
그래서 경제성장도 빨랐고 돈을 버는 방법을 어느 민족보다 빠르게 캐치하는 것 같다.
SNS라는 플랫폼으로 자신을 확장시키고 브랜딩해서 마케팅하고 강의자를 위한 강의가 늘어나고
그들은 기버인 듯 보이지만 스스로 인정하듯 강의를 통해 수익을 더욱 창출하고
그 아래있는 세부 파이프라인들에서 그들을 모방하여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한다.
이것은 마치... 이전에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다단계를 떠올리게 한다.
더욱 가지치기가 뻗어질수록 위에서 강연을 시작했던 이, 모델링의 모델이 되었던 그들은 가만히 있어도
강의에서 이야기하듯, 책에서 이야기하듯
수익이 계속 창출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이러한 시장에 뛰어들수록 나는 본질을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본질을 들여다보기 전에는 그저 보다 쉽게(쉬워 보이게) 돈을 버는 이들의 능력이 부럽고
근로소득과 노동의 가치가 낮아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나는 더욱 근로자들의 노동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꾸준한 근로가 주는 가치를 느끼게 된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소처럼 일하고 땀흘려 노동하는 근로의 가치,
그리고 거기서 오는 소득의 가치를 귀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