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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한살롱 Oct 14. 2022

빛은 늘 곁에 있어요.

진짜 힘든 순간에도요.




곁에 있는 빛. 하나


벽에 드리워진 빛 속에 있던 우리




사진 속에서는 아이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지만.

이때 역시 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아이는 자주 아팠고, 엄마는 자주 불안했다.

아이를 몹시 사랑하지만 내 안의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한 그 , 녀석이 성장하는 속도만큼 나의 색깔이 바래가는 기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로 환하게 웃을 수 있던 찰나의 순간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빛은 늘 곁에 존재한다.




곁에 있는 빛. 둘


아파트 계단에 비친 빛그림



오후 4시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계단에 드리워진 빛그림을 마주하는데

누군가 내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는 기분이 들었다.

"이만하길 다행이야"  그렇게 속삭여주는 느낌



'아 그렇네. 이만하길 다행이네'
'어떻게든 잘 될 거야'
'여기에도 의미가 있을 거야'
'배우는 게 있을 거야'





짤막한 글과 빛이 깃든 따스한 사진으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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