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시작 전 싱숭생숭(2022년의 기록)
요즘 들어 문득, '내가 좋아하는 게 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에게 좋은 것들은, 가벼운 호감 혹은 남들이 하는 거, 그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것들을 되돌아보니 내 뒤에는 그러한 기준들에 맞춰 나쁘지 않은, 그럭저럭 괜찮은 삶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꽉 채운 삶을 원하지만, 모든 것들에 심혈을 기울이기엔 조금은 귀찮은 것도 같다. 'ㅇ'
스물여섯, 누군가에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기, 누군가에겐 가진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두려운 시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여념 없이 노력하는 시기일 수도 있다. 혹은 인생이란 길 위에서 잠깐의 암흑을 겪는 힘든 시기 일 수도.
맞다. 앞에 언급 한 내용은 바로 내 이야기이다. 헷:) 지금 나는 가진 걸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두렵고, 하지만 그 와중에 또 다른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 과정에서 가끔 잠깐의 암흑의 시기를 겪고 있는 것도 같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 이미 잘 가고 있는 건지, 너무 빠른 건지 느린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해야만 하는 것들을 우선 해보려 한다.
물론, 지금도 속절없이 흔들리고, 와중에 확신은 없고, 설상가상 의욕 떨어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도 있지만, 주저앉아만 있기에 내 인생은 정말 소중하고, 또 도전을 통해 얻어내는 성취는 나에게 너무나도 좋은 자양분이 되어 주니까!(성취 쟈릿해)
얼른 코로나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하지만, 비대면 수업은 좋다고요.. 학교까지 어떻게 댕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