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누누 May 30. 2022

좋은 남편 만들기

결혼하게 되면 누구나 좋은 남편, 좋은 아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할 것이다.

좋은 남편, 아내로 살지 않겠다 다짐하고 결혼을 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으니까,


다만 좋은 사람을 결정하는 기준은

본인의 자아에서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결정하여 "나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결정할 수 있는 반면에

좋은 남편, 좋은 아내에 대한 기준은

당신의 아내, 남편이 판단하여 좋은 남편, 아내로 살고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은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로 예를 들어도 나는 SNS에서 보이는 사랑꾼 남편들처럼

재치 있고 재미난 말들로 매일을 즐겁게 만들어주지 못하며,

가끔은 집안일을 미루고 미루어 싸우는 일을 만들기도 하며,

회사나 주변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해진 기분을 집에서 팍팍 티 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손잡고 산책을 나갈 때면

나의 아내는 내가 좋은 남편이라고 말해주곤 한다.

이 말 한마디로 내가 좋은 남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생각들은 뒤로 접어두고

내가 좋은 남편으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자신감과 행복감을 가지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남편이라는 나를 춤추게 만들고, 더 좋은 남편이 되게 만든다.


좋은 남편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아내만이 결정해줄 수 있다.

"당신은 좋은 남편이야."

라는 말은 더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게 만들며,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게 만드는 말이다.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남편들에게

당신은 좋은 남편이라고 칭찬 한 번으로 큰 힘을 주어보자

또는 조금 부족한 남편이라도

더 노력할 수 있도록 좋은 남편이라고 응원을 북돋아주어 보자

갑자기 집안일을 찾아서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좋은 남편이라고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나는 좋은 남편이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내 편이 생기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