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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누누 Feb 03. 2023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봅시다

나에게 있어 '22년은 다양한 것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본 한 해였다.

나는 작년에 유튜브 영상 제작을 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 프로그램을 구독해 영상들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연말에는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또 나는 답답한 마음과 흘러가는 나의 생각들을 붙잡아 두고 싶어서 글을 썼고, 카카오브런치의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었다.

옷을 좋아하는 나는 패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팔로워 2,000명을 만들었고 여전히 데일리룩을 올리고 있다.

돌아본 '22년은  참 많은 것을 새로 도전해 본 한 해였다.


새로 도전한 것들로 인해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정해지거나, 직업을 바꿨다거나, 삶의 목표가 뚜렷해진 것은 아니다. 재밌어 보여서 시작하기도 했고,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작한 것도 있었다.

또 "내가 혹시 소질이 있다면 새로운 나의 직업, 목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것도 있다.


내가 새로 도전한 것으로 돈을 번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씩 늘어났고,

나의 취미들이 늘어났다.

나는 패션의 관심이 많고, 옷을 다양하게 입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걸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또 나는 1년 동안 일주일에 3번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이 답답하고 생각이 많을 때면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또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에도 관심이 있어 가죽공예의 취미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나는 '22년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취미, 평소에 내가 시간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재작년의 나는 설명할 수 없었다. 나조차도 알지 못하는 것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 대해서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이렇게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가벼운 마음의 시작' 덕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무언가가 나의 취미,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게 했고 찾아가게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벼운 마음의 시작'이다.

이 분야의 끝장을 보겠다는 마음 가짐이 목표를 가지게 하고, 의지를 다지기도 하지만

시도해 보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고, 나의 시작을 무겁게 만들어 도전의지를 꺾어버리기도 한다.

신중하기만 했다면 나는 아직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냈을지 모른다.


"내가 해보고 싶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내가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가벼운 시작을 해보는 것이 좋다.

가벼운 시작이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줄지 모른다.

또 나를 찾아줄지도 모른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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