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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십세기 소년 Feb 11. 2021

#모두의 4차 산업혁명 : 39교시

거대사를 통괄하는 산업혁명 클래스

#45. 마무리                               

              

 어느새 이 긴 수업의 마무리 시간이네요. 지금까지 빅뱅부터 시작한 전체 인류사를 토대로 현재의 첨단 산업 사회와 기술, 이슈까지 두루 살펴봤습니다. 애초에 이  시리즈로 전체 역사를 조망하고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도 곁들이며 심지어 미래 전망까지 해보려는 시도 자체가 무리수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의 조망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다음으로 가야할 길을 정하고, 실행하기에 참고할만한 마일스톤이 될 수 있다면 집필의 고됨이 보람찰 것입니다.


 세계는 생각한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예측한대로 2045년에 특이점은 아예 오지 않거나 흉포한 사건을 일으키며 어느 순간 인류에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2020년의 장밋빛 경제 전망은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격랑에 휩싸여 있습니다. 감탄하며 수없이 열거했던 과학기술, 의학기술 등은 신종 바이러스 하나에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래를 정복할 것만 같던 인공지능은 당장 백신도 못 만들고, 크리스퍼 가위 기술은 왜 이럴 때 쓸모가 없는 건지 기술 발전에 대한 허구에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챕터에서 살펴봤듯이 기술 발전의 속도 양상은 체감하지 못하는 새 더 멀리 나아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모두의 일상으로 적용되어 우리가 그 혜택을 용이하게 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도와 규범이 바뀌어야 하고, 충분한 임상 실험으로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성이 있는가, 수요가 충분한가도 중요한 고려대상입니다.


 불확실성은 날로 더 커질 것입니다. 세계가 다시 종교나 이해관계 등의 충돌로 서로에게 총과 미사일을 겨눌지, 또 어떤 테러 단체가 출몰할지, 기상이변으로 인해 상상할 수도 없는 규모의 자연재해를 맞닥뜨리게 될지,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의 확산이 계속될지 미약한 인간으로서는 확실히 알 길이 없지요.


 하지만 역사적으로 어떤 어려움과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하려는 인류의 도전은 늘 계속되어 왔습니다. 되려 그런 고난이 있어 더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발명되고, 또 발전하게 된 동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더 편리하고 윤택한 환경을 만들어 높은 행복 지수를 갖고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한 기존 전망을 해석해보고, 끝으로 제 개인적 예측을 공유해보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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