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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zy Lee 리지 리 Mar 17. 2022

어딜 가던 춤추리, 나누리, 여행하리

워킹홀리데이 혹은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춤을 좋아하는 나는 더블린의 fly dance studio 다니고 추가적으로 암에 관심이 많아 Irish cancer society에서 자원봉사를 하였다. 더블린의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을 만나며 모델일도 틈틈이 했다. 그리고 줌바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수백  앞에서 강남스타일  춤을 전파했다. 아직도 다시 회상하면 웃음이 피식 나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기억들이 수두룩하다. 아마 아일랜드에서 모든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도네갈에 서핑을 하러 갔다가 아일랜드의 파도에 휩쓸려 죽을 뻔한 일, 모허의 절벽에 앉아 경이로운 대자연 앞에 느낀 내 존재. 아일랜드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을 느꼈다. 아일랜드에 살며 전 세계의 친구들과도 다시 이어졌다. 한국에 교환학생을 왔던 프랑스 친구들을 파리에서 일주일 동안 다시 만났고 영국 런던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도 가고 두바이에 사는 호주에서 만났던 친구와 중간인 헝가리에서 다시 만나 함께 일주일간 여행을 했다. 주변 유럽을 저렴한 가격에 쉽게 여행했다. 한 번은 독일행 비행기 표를 사놨다가 일하는데 스케줄 조정이 안되어 못 가서 그냥 버린 적도 있다. 십 유로밖에 안 했기 때문이다. 유럽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에게 첫 유럽의 문이었던 아일랜드는 세계의 허브이기도 했다.








아일랜드에서 가져온 향기가 한국에 퍼진다

 

아일랜드에서 1년을 살고 한국을 온 후, 한국에서 아일랜드 관련 일들에 참 많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를 살고 왔다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이리 많이 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시작은 이러했다.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에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합격자 대상 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지원해서 했다. 아일랜드에서 1년을 살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 마침 시간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원해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나의 경험을 나누었다.



그때 아일랜드 대사관 직원분들과 대사님이 나를 좋게 봤는지 그 후 연락이 와서 아일랜드 홍보대사가 되었다. 홍보대사도 되고 대사님 추천으로 신도림에서 성 패트릭스 데이 행사에서 MC를 보게 되고 공식 대사관 행사들에 초대되어 참여하게 되는 엄청난 영광이었다. 중국 베이징으로 발령받은 아일랜드 대사관 직원분은 아일랜드에서 새로 발령 온 외교관님에게도 나를 꼭 만나보라며 추천을 하고 떠났다. 그래서 새로운 외교관님이 오자마자 나를 만나 알고 있었지만 난 외항사 승무원이 되어 카타르로 떠났었다.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로 한국에 오게 된 걸 알아서 이번 아일랜드 행사인 블룸스데이의 한국 퍼포머가 돼줄 수 있는지 제안을 받았다. 당연히 수락을 했고 또 영광스러운 작업을 아인랜드라는 연결로 인해 함께 할 수 있었다.


*6월 16일 블룸스데이(Blooms day)는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소설 '율리시스(Ulysses)’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렇게 작은 나의 자원봉사와도 같은 행동이 기대하지도 않았던  이상의 엄청난 가치로 돌아 나에게 온다. 그리고 이건 내가 원했던 삶이었다. 나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가치를 넓혀가는 . 당신의 진심 어린  나눔은 나중에 훨씬   선물로 당신도 모르게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Life is a journey. Make it sweet!




Epilogue


워킹홀리데이 혹은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처음에 도착해 집도 구해야 하고 일도 구해야 하고 정착하느라 힘든 시간이 있을 수도 있다. 새로운 곳에서   삶의 변화이기에 그럴  있다. 그래도  순간들마저 지나고 나니 잊을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지금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되었다. 한국에서 그냥 석사나 취업을 하지 않고 아일랜드로 가기로 결정한 데에는 호주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같다. 사실 호주에  것은 미국 삶이  영감이었다. 과거의 경험이 이어져 계속 영향을 미쳤듯이 아일랜드에서의 경험도 앞으로의 삶을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래서 지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는  좋다. 오늘의  결정이 나의 내일을 만든다.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며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 나답게 살아간다.




워킹홀리데이라는 기회를 선택하고   삶에는 어떤 선택이 되었던 내가  선택이기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나아갈  있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을  있는 넓은 시야를 갖고 나의 길을 걷고 싶다면 소중한 기회인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자신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있을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편이   것이다.’라는 파울로 코엘료의 말이 있다. 여러분만의 우주의 길에서 원하는 것들을 설레며 여러분의 영혼이 행복한 일들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렇게 감사 인사를 한다.

Thanks a million!




and Happy St Patrick’s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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