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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라보는 관점
Nov 30. 2024
관계
관계는 교집합이다.
교집합은 수학에서 서로 겹치는 부분을 말한다.
교집합
관계는 서로 교집합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관계의 처음엔 교집합 부분이 없거나 적다.
교집합이 없음
회사 동료는 회사라는 교집합, 학교 동창은 학교라는 교집합 등.
특히, 부부의 관계는 교집합을 서로 노력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관계다.
처음에 만날 때는 서로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 없다.
서로 사귀다 부부가 된 관계는 서로 사귀는 동안 서로에 대해서 맞춰간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하면서 교집합 부분이 생긴다.
따로따로 살아가다 서로 공통으로 겹치는 부분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또한, 함께 공간을 공유하기 전까지는 각자의 생활공간이 있다. 그 부분은 교집합이 아니다.
그러다 함께 살게 되면 점차 공간에 대한 교집합도 생긴다.
공간도 함께 하면서 공간에 대한 교집합 부분을 맞춰간다.
서로 시간이 지나고 맞춰가면서 교집합 부분이 커지는 것이다.
점차 교집합이 많아지는 경우
사람 관계에서 교집합 부분이 생기지 않으면 결국은 각자 존재하며 관계가 끊기기도 한다.
겹치는 부분이 없기에 연결이 끊기는 것이다.
교집합이 없어져 연결이 끊기는 경우
겹치는 부분을 감정적으로나 경험적인 부분으로 유지할 경우 관계는 유지 된다.
겹치는 부분인 교집합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관계의 유지도 이어진다.
부부는 두 사람의 교집합을 서로 얼마나 잘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관계의 확장도 이루어진다.
각각 따로 교집합을 이루고 살아가던 객체가 서로 교집합 부분을 만들었다.
하지만 각각 만들어져 있는 교집합이기에 서로 이어지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교집합이 있다.
B는 A와 C의 관계에서 각각 겹치는 교집합이 있다. 그래서 B는 A와 C 각각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A와 C는 서로 겹치는 교집합이 없다.
서로 교집합 부분이 없기에 관계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근데, 한국에선 부부 특히, 결혼하면 A(시댁 혹은 처가댁)과 B(배우자)를 무조건 관계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관계를 강요하기도 한다.
관계는 교집합 부분이 생겼을 때 매끄럽게 이루어진다.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기 위해선 서로 교집합 부분을 넓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혼으로 연결된 양쪽 집안과의 관계도 서로 노력하여 교집합 부분을 확장 시켜 나가야 한다.
관계는 서로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반면,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교집합 부분이 점점 줄어든다.
어린 시절 자식은 부모와 많은 부분이 겹친다.
자녀가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교집합 부분은 줄어간다.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점차 더 좋아하고 부모와 시간을 줄여나간다.
부모는 이때부터 교집합 부분이 줄어 들어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자식은 자신의 부속품이 아니다. 자녀 역시 독립된 객체가 되어야 한다.
독립된 객체로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교집합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
자녀와의 교집합 변화
자녀 역시 일부를 가족과 교집합을 유지하며 자신의 공간을 점차 넓혀 나간다.
그러면서 자녀는 홀로서기를 익혀가야 한다.
자신이 부모에 너무 의지하여 많은 부분을 계속 부모에게 속해 있으면 홀로서기가 어렵다.
홀로서기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교집합 부분을 또 만들어 가야 한다.
홀로서기 이루어진 자녀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빈 곳이 있어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교집합 부분이 생긴다.
빈 곳이 없이 어딘가 모두 겹쳐 있다면 새로운 교집합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이렇듯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부분 중에 다른 이들과 교집합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관계에선 무작정 한 쪽이 교집합을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협의하면서 교집합 부분을 늘려나가야 한다.
오랜 세월을 함께 맞춰 온 부부는 서로 닮는다고 한다. 서로의 교집합 부분이 많아져서 일치되어 가는 것이다.공간, 경험, 기억, 습관, 먹거리 등 많은 부분을 함께 해 온 부부는 교집합 부분이 많다.
오랜 세월 함께 서로에게 맞춰 살아온 부부의 교집합이 늘어감
오늘 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즉, 내게 연결되어있는 관계를 생각해본다. 그들과의 교집합은 어떤 것일까?
그들과의 교집합이 이루어지는 정도는 얼마만큼의 크기일까? 라고.
교집합을 잘 이루고 유지 시켜 가기 위해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노력하지 않는 관계는 끊기기 쉽고 혹은 깨지기도 한다.
관계가 자연스럽게 교집합이 줄어 멀어질 때는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는다.
상처가 나서 떨어져 나간 상태
하지만, 관계가 깨질 경우는 깨진 만큼 상처가 남기도 한다.
교집합만큼의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떨어져 나간 만큼 다시 회복할 때 시간이 필요하다. 떨어져 나간 부분이 클 경우는 그만큼 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작을 때는 쉽게 회복한다.
자신이 변화하고 싶을 경우, 관계를 줄이거나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 주변의 변화부터 이루어가야 할 때도 있다.
관계를 통해 교집합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변화를 유도할 땐 그래서 주변 사람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관계를
나는 교집합이라고 정의하며 상황에 따라, 서로의 노력에 따라 교집합 부분을 유지, 끊기 또는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온전한 홀로서기가 되어 있을 때 관계를 맺기가 수월하다. 빈공간에 연결되는 교집합을 붙일수 있기 때문이다.
온전한 홀로서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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