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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와우 Mar 24. 2023

질린다는 것에 대한 소회

질린다는 것에 대한 소회


 우리는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어떤 것은 새로운 감동을 주고 기쁨을 느끼게 하지만 어떤 것은 질리고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이 중에서 "질린다는 것"은 자주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이다. 매일 같은 일상, 같은 일정, 같은 사람들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지루함이 쌓이고 언젠가는 "진짜 질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공부하던 학교생활을 생각하면 지금도 순간 아찔하다. 그 모습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순간들이다. 당시에는 이미 교실에서 배운 내용이 머리에서 휘발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저 수업을 버텨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목이 달라도 내용은 반복적이고 재미없고 등하교하던 길에서 집에 있던 나의 일상 모두가 더 이상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때는 어디든 가면 느껴지는 지겨움이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이런 느낌은 불쾌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언제부터 이렇게 지루해졌을까?’하며 더 나은 삶을 꿈꾸던 자신에게 이제는 질린 일상 속에서 탈출하고 싶다 말하곤 했다. 이런 느낌은 어린 이들부터 다양한 연령대에서 느끼게 되는 흔한 일들이다. 하루하루가 반복적으로 느껴져 일상에 지루함과 질리는 감정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린다는 것"은 단순히 지루함 때문만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거나 변화를 기대하지만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도 "질린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이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질린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변화하길 바라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린다는 것"을 경험할 때마다 그 원인과 그것에 대한 대처 방법을 찾아보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된다.


 또한, "질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거나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질린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어쩌면 필요한 감정일 수 있다. 우리는 이를 잘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린다."는 감정은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욕구와 상충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원하지만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면서 더 이상 반복되는 일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감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새로운 도전을 감수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재확인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질린다!"는 감정에 스스로 빠져서는 안 된다. 이 감정이 지속될 경우 우리는 삶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의 가치와 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 감정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할 것이다. 새로운 취미를 가지거나, 새로운 경험을 쌓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곳을 탐험하거나,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거나, 새로운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이 우리의 삶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이 지루하다고 느낀 모든 것을 뒤로하고 무작정 떠날 수도 있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보려 한다. 처음엔 재미있었을 것이다. 자신만의 시간, 자신만의 삶. 하지만 그게 자신이 원했던 것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어느새 자신은 외로움과 답답함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떠난 일상이 자신에게 필요했던 것이다. 사람들, 일, 음식, 모든 것이 다시 그리워진다. 결국 자신이 내가 피하고 싶었던 질리는 일상 속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하곤 한다. 이제는 자신이 지루하다고 느끼던 것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루함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는 경우이다. 일상을 한 번쯤 떠나보는 것도 필요한 것이고 일상을 기반으로 충실한 것도 중요하다. 결국 여기서도 중용의 자세가 조화롭게 어울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질리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지루하다는 느낌이 찾아와도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자신을 찾기 위한 시간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때는 지루함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이 우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은 또한 우리의 기본적인 능력을 강화시키고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자유주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무료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믿었으며 이는 개인이 자신의 인생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료함은 이러한 자유를 보장하는 것 중 하나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다. 


 프랑스 철학자 루소는 자연 상태에서 사람들이 자유로웠지만 사회 계약으로 인해 자유가 제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제한을 받지 않는 무료한 존재가 최상의 존재라고 봤다. 그러나 그는 무료함의 제한과 관련하여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이 상호간에 서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으며 이것이 정치적 조직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자유주의 이론을 지지하면서도 무료함의 개념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했다. 그는 자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제한이 필요한지를 고민했다. 그는 자유는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믿었으며 이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와 다른 시각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다양하며 우리의 삶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더할 수 있다. 지루함과 질리는 감정은 우리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질린다."는 감정은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자세를 갖고 우리 삶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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