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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현 May 29. 2023

직장에서 나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

아웃스탠딩 여섯번째 기고


언젠가 지인의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팀 선배 둘이서 자신을 대놓고 괄시하는데, 이유가 뭔지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팀에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자기가 눈치껏 잘 맞춰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지인의 이야기에, 섣불리 뭐라 조언하기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무리짓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수가 많고 결속력이 강할수록 포식자들의 공격에 쉽게 맞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장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수에 소속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때로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와 무례함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 월급에 포함된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일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일도, 나의 존엄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묵인하는 일도 조직과 개인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존엄 침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지 책 <일터의 품격>을 토대로 아웃스탠딩 여섯번째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작년 말에 참 인상깊게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 글은 유난히 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깊이를 절반도 체 담지 못한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허접스러움을 묵인할 때 실행력이 생긴다”는 정지음 작가님 말을 또 한 번 되뇌이며 뻔뻔하게 글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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