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님의 해커톤에는 어떤 철학이 있는가??
나를 가장 잘 이해한다는 그녀도 나에게 물었다.
"해커톤을 왜 해야 하는데??"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였다. 해커톤을 가장 잘 이해하고 나를 도와줄것 같은 사람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해커톤 에반젤리스트로 잘해나가고 있는 것인가? 행사쟁이로 불려 다니기에 급급한 것은 아닌가?
최근 들어 몇억짜리 해커톤이 대행사를 통해 입찰이 뜨고 나도 대행사의 부탁으로 제안서를 같이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어떤 해커톤이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문화가 다른 기반에서 시작한 해커톤이기에 물 건너오면서 변질되어 버리는 것이라 본다. 리눅스가 물건너 아메리카 비에스디로 변했고 아시아로 와서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유럽의 해커스페이스가 대서양을 건너 메이커 스페이스가 되더니 아시아로 와서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자 사회적 문화를 비교하여 면밀히 이해하여 보자.
해커라는 문화는 왜 생성되었는가?너무 갔다..ㅋㅋㅋㅋㅋㅋ
정보민주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무리들의 능력자들이 뭔가 감춰져 있는 영역을 능력으로 뚫고 들어가서 공유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크래커같은 존재라고만 알고 있으면 평택을 지나 오산이다!!!
그들은 순수함이 있다. 뭔가를 알아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문화가 있었다. 개발자라는 데이타를 관리하는 사람들 중에 순수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자 지식노마드처럼 인터넷에서 항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90년대이던가 우리나라도 주5일제를 도입하던 순간부터 주말이라는 여유가 생기고 사람들은 어딘가의 활동에 속하여 자신만의 무언가를 좋아하기 시작한다. 즉 커뮤니티, 비록 인터넷의 발달로만 모두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여유로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치속에서 산업혁명이후 인간의 본질에 관심을 같기 시작한 것 처럼 인터넷 정보화 사회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엘빈토플러가 말하기를 프로슈머,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라는 것이다. (무엇을 생산하는지 모르겠지만.)
자 우리는 지금 무엇을 생산하고 참여하고 배우고 활동하려 하는가?? 단순한 노동의 댓가를 바라지 않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려하고 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만큼 주어진 조건은 풍부해지고 있다. 더이상 책상앞에서 정보를 찾지 않아도 바로 주머니에서 정보를 뒤지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어떠한 관심사를 좀더 깊게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치있는 무언가를 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커톤은 시작 되었다. (말이 해커톤이지 이미 세상은 태초부터 해커톤을 해왔던 것일지도)
태초에 해커톤을 만드시고 그게 그렇게 좋았더라...
(창해커기 1장)
그래서 야후나 페북이나 어도비 같은 기업들이 해커톤을 하고 그랬겠지.
해커톤은 나의 목자시니 개발자가 부족함이 없으리라
(해커편 23편)
기업들이 새로운 추천 기능들을 만들어 승승장구하니 투자자들이 좋은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어보고자 나섰겠지.
해커톤에 거두니 개발자 다섯으로 만든 기능이 열두 기업에 찼더라.
(해커복음 6장)오명이천억의 기적
자... 이 시기에 해커톤은 서울 상륙작전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가 절묘하여 창조경제라는 분위기에 수입이 된다. (나도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에 나팔을 불어보겠다구...ㅋㅋㅋㅋㅋㅋ)
과연 한국의 해커톤은 자발적인가????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 있는가???? 그들은 그렇게 교육받고 자라왔는가?????
우리나라의 해커들..아니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배운 적이 있는가??"
팔랑거리고 쉽게 잊는 이유도 수동적인 교육과 미디어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인학습법에는 구성주의라는 것이 있다. 참여하여 자발적으로 배우고 행동하며 능력을 개선해나가는 방법인데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이런과정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 교육문화라는데 내 왼손모가지를 걸지....
뭐 이렇게 이야기 하니 참여정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지만 나의 정치적 성향은 이기는편 우리편임..ㅜㅜ(손은 들어줄께 뒷담화는 하겠다.)
요단강을 건너는 기분으로 너무 왔다..돌아가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해커톤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해외의 좋은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도 독이 될 수 있으리라. 결국 우리에게 맞는 해커톤은 무엇일까. 자발적 참여가 결여된 주도적 참여의 해커톤이 올바른 것일까?? 창조경제의 스타트업을 강조한 해커톤에서 기업 해커톤으로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의 자발적 해커톤으로 역관광이 가능하려나?? 뭐 그렇다고 해도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해서 무언가를 찾고자하는 사회적 욕망은 행사나 대회에서 상을 주면 고래도 창업한다는 현시점에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해커톤의 철학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 (이미 난 'RGB그로우스해킹파티'라는 나만의 개똥 철학이 있지만..) 스스로 내가 왜 해커톤을 알고 잠여하게 되었고 이 상을 받아야하는지 또는 못 받게 되었는지..왜 해커톤을 해야하는지도...
다만 스스로 생각하고 내가 참여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으로써 서로의 장단점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해커톤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스타트업위크엔드서울은 여성가족부해피톤을 낳으시고 해피톤은 비런치해커톤을 낳으시고 비런치는 인하대해커톤을 낳으시고 서울대 해커톤을 낳으시고 단국대 집현전 해커톤을 낳으시니 그의 딸이 패션웨어러블 해커톤을 낳으시고 삼성기어해커톤과 SDF글로벌해커톤과 함께 하시고 아이디어톤을 만드시니 그 능력이 창진원해커톤AEDI코리아에 미치시니 여성SW해커톤과 핼스케어해커톤 모바일밸류업 등 그 참가자는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출해커기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