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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김영준 Jan 16. 2023

쉽게 기술지식 얻는 법

'백과사전' 과 '목차' 이용하기 

인터넷의 발달로 원하는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나 같이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적당한 수준의 경험과 지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면, 빠른 손놀림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내미는 스마트폰 다른 정보로 얼굴이 붉어진 경험이  몇 번은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반전 드라마가 재미있듯이, 여기에도 반전이 있다. 즉 지식이 넘치다 보니, 원하는 목적에 맞는 지식을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이 중요하게 되어 버렸다.

 

나는 학생이나 일반 직장인 들이 4차 산업혁명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 지식에 대한 교양 수준의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통신'과 같은 기술 주제는 우선 범위가 넓고,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인 관계로, 이를 교양 수준으로 적절히 공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즉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기술 주제를 공부할 때, 자주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는데, ‘기술용어’와 ‘논리 비약’이 바로 그것이다. 선생님이나 강연자는 너무도 당연한 듯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 용어’를 빈번히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중간 과정이 생략된 채 설명을 전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기술 주제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해의 폭이 떨어지고, 배움의 용기가 꺾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해결책이 있겠지만, 나의 방법을 한번 소개해 보려 한다. ‘기술용어 범위 제한하기’와 ‘분할 정복(Divide-and-conquer)’ 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내용이 불분명한 기술용어를 접하는 경우, ‘기술’이나 ‘원리’ 보다는 ‘효과’와 ‘방향’을 집중 파악하고 넘어가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CDMA'라는 기술주제를 만나면, 코드분할 다중접속과 같은 '기술' 접근이나, 칵테일파티 효과와 같은 알고리즘 '원리'에서 벗어나, “전파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도록 해 주는 기술”과 같이 ‘효과’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당연한 듯 보이는 이 방법이, ‘나무’ 보다 ‘숲’에 집중하려는 공부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나는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공부할 때, '위키피디아' 같은 백과사전은 아주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을 권한다. 

 

분할 정복’ 방법은 컴퓨터 알고리즘 설계에 나오는 내용인데, 이미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요약하면, 기술주제를 여러 개의 소 주제로 나누고, 각각을 step by step 공부해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 실행에 있어 핵심 포인트는, “어떤 관점과 깊이로 소 주제를 구분할 것인가?”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교양 수준의 기술지식 습득이 목적이라면, 여러 상황에서의 ‘목차’ 활용을 권한다. 즉 신뢰할 수 있는 저자가 집필한 ‘책의 목차’, 글로벌 행사의 ‘기조연설 목차’, 각종 ‘세미나의 목차’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목차’들은, 전문가가 파악하고 있는 해당 주제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참고서가 된다. 어쩌면 이러한 참고자료를 활용한 주제 분할 과정 자체가 좋은 공부가 되기도 한다. 이 방법은 해당 주제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요약하면 기술 교양지식을 공부하는 방법으로, 나는 “기술 주제를 적절히 '분할'한 후, 각각에 대해, ‘기술’과 ’원리’ 보다는 ‘효과’와 ‘방향’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기”를 제안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백과사전’과 다양한 책, 세미나, 행사 등의 ‘목차’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공부하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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