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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때하자 Oct 24. 2023

근황을 전합니다

오랜만이에요

  추석부터 지난주까지, 14박 16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위스를 돌고 남프랑스를 거쳐 파리에서 마무리하는 아주 긴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라 정말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너무 무리했는지 스위스에서 마지막 이틀은 컨디션 난조로 고생도 했지만 남프랑스의 풍경에 취해 금방 회복했습니다. 여행기를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해놓고선, 막상 시간도 없고 체력도 고갈되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 뒤늦은 여행 일기를 쓰고 있는데, 정리되는 대로 여행기도 간간이 올려보려 합니다.

 

  오늘 행정고시 최종합격 발표가 있었죠. 합격자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긴 터널에도 역시 끝은 있었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곧 세종시에서 만나(?)요. (동아리 후배 한 명도 최종합격 소식을 전해왔는데, 마치 제가 합격한 것처럼 기쁘더군요) 그럼 이제 근황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유튜브


  책을 낸 뒤로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걸 다들 아실 텐데요. (여행을 다니는 사이에 구독자가 천 명을 넘어섰네요 '0' 감사합니다) 요즘은 어떤 콘텐츠를 올려야 할지 고민이 들어 잠시 촬영을 쉬고 있습니다.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다음 콘텐츠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 브런치


  브런치 글도 꽤 오래 연재를 쉬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탓인지 딱딱한 공부에 관한 글보다는 감성(?)적인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잠시 방황했습니다. 계정을 새로 만들까, 아니면 할때하자라는 의지 충만한 이 계정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을 올릴까 고민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첫 문장'이 생각나지 않으면 시작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브런치에 올린 모든 글은 '첫 문장'으로부터 풀어낸 실타래와 같습니다. 작곡할 때 멜로디가 떠올라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아무튼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써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어떤 날은 컴퓨터 앞에 앉아 한참을 고민하다가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첫 문장으로 글을 한참 썼다가 몽땅 지워버리는 일도 있고요. 요즘은 감성적인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커지다 보니 수험, 공부와 관련된 글에 대한 글감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 맞습니다. 저는 사실 F입니다.

  일종의 방학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브런치를 그만둘 일은 없거든요. 제겐 너무 소중한 취미입니다. 조만간 공부, 수험생활에 관한 글도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어쩌면 감성글(?)과 교차로 올리게 될 수도 있구요. (자유분방하게 시작한 글쓰기인데, 언제부턴가 계정의 성격이 뚜렷해지면서 이것이 일종의 족쇄처럼 저를 묶어두고 있습니다. 족쇄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책 책 책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덕분에 책은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 교보문고(참고로 광화문 교보문고의 도로명 주소는 서울 종로구 종로1 입니다. 종로1이라니 엄청난 도로명 주소죠..?)에서 평판(서점 가운데에 베스트셀러 모아서 쌓아놓는 그 자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 욕심은 제 책이 PSAT 수험생의 필독서로 인정받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사족이지만 제 대학교 전공은 사회복지입니다. 제가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는 제 책이 수험생 여러분의 학원강의 수강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였습니다. 모쪼록 제 책을 읽으시고 강의의 늪에 빠지지 않고 기출문제로 현명하게 대비해 돈도 시간도 절약하시면 좋겠네요)

  노력의 일환으로 책은 주기적으로 개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때때로 내용도 보충하고, 디자인도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여가려 합니다. 마치 매년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스마트폰처럼요. 언젠가 <PSAT 원래 이렇게 푸는 거야> 15pro 버전도 출시할 날이 오겠죠? ㅋㅋ


4. 회사


  연말이면 좀 편해져야 하는데, 요즘 회사 일이 제법 바쁩니다. 1년간 진행했던 사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담당하고 있는 사업의 특성상 시작보다 끝이 훨씬 중요해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중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가 조금 더 바쁘네요 ^^. 다행히 직원들과의 관계가 좋아서, 바쁠 때에도 동료 사무관들과 즐겁게 농담 주고받으며 일하니 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너무 웃겨서 자리에서 킥킥대며 일할 때도 많습니다)


 

  재충전이 끝나면 글과 영상으로 인사드릴게요. 여행이 너무 좋았는지 (사실 찰리푸스 내한공연도 다녀와서 여행의 여운 + 콘서트 여운이 겹쳤습니다) 현생으로 돌아오는 데에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심기일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심한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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