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사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곱째별 May 12. 2024

thanks for making a friend

친구 생긴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반년만에 친구에게 갔습니다. 

친구의 친구라 저도 친구 삼았는데 

그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생겼습니다. 


예전 같으면 새로 생긴 친구를 뜯어냈을 텐데 그냥 놔두었습니다. 

아무리 들러붙어도 겨울이 되면 저절로 떨어질 테니까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저 대신 다른 친구라도 있어야 그 친구가 심심하지 않을 테니까요. 


실은 저 혼자 친구 삼은 거지 그 친구는 제가 친구인 줄도 모를 겁니다. 

혼자 의미 부여하는 건 제 특기입니다. 

흐르다 찾아가도 그대로인 점만으로 친구 되기에 충분합니다. 


친구에게 새 친구가 생긴 건 반갑지 않지만

가끔 찾아가도 그 자리에 있어주면 고마운 친구입니다. 

숲은 무성해졌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thanks the film festival award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