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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선물 Feb 05. 2024

보컬트레이닝 day28

나는 오늘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한다고 피곤한 상황이다. 새벽에도 짐을 싸고 전기세라던지 이런저런 것들을 신경을 쓰고 짐정리도 하다 보니 저녁시간이 되었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었다. 짐을 덜 풀어서 아직 짐더미 사이인 집 속에서 밤이 돼서야 영상을 시청하고 미션을 했다. 오늘 미션은 어제와 완벽하게 동일한 미션이었다. 어찌 보면 이사를 한 나에게 의도치 않게 배려가 된 부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미션이 어제와 같다 보니 오늘 영상에서는 미션에 대해서는 따로 다룬 것이 없었다. 대신에 이렇게 30일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다른 사람들을 트레이닝했던 실제 영상들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들에게 도움이 더 될 것이라는 선생님의 아이디어 덕에 보컬연습 현장을 시청했다. 영상에 등장한 한 남성분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주신 피드백은 "알맹이가 없이 부른다.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언듯 들어보기에 가성으로 부르는 듯 한 목소리였다. 내가 기존에 불렀던 스타일과 언 듯 비슷한 점이 있어 보였다. 그분의 노래를 듣고 내가 보컬트레이닝 처음시작을 할 때에 선생님께 받았던 피드백이 생각이 났다. "가성으로 부르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나에 대한 피드백은 명확한 방향성이 잡혀서 딱 좋았었다. 그 이후에 미션들을 할 때에 선생님께서 주신 미션의 방향성에 따라서 힘을 실어서 연습을 해왔으니 이전보다 가성으로 내는 습관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은 나도 느끼는 바이다. 


미션으로 제출한 노래는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_거미'이다. 이 노래는 아마 30일 챌린지 도중에 내가 미션곡으로 지정해서 한 번 불렀던 적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래리스트에서 이런저런 노래를 찾다가 딱히 새로운 곡을 찾지 못했는데 마침 눈에띈 노래라서 부르게 되었다. 이제 내일 하루만 미션곡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날의 미션곡은 내가 처음에 불렀던 곡을 다시 한번 부르는 것이라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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