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젊음 사랑
신청곡_다 말해도 되_ 짙은, 신지훈
2024년 물리치료학과 1학년을 마치고 방학을 맞이한 지금, 친구와 영화를 보고 고기를 먹고, 낭만 젊음 사랑이라는 카페를 갔다. 신청곡을 적으면 노래를 틀어주는 카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가 11시가 되어서야 어이구야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딱 마침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얘기하기도 바빴나보다.
정신없었고 빽빽했던 나의 2024 상반기.
언제라도 다시 떠올릴때 자랑스러움만 남아있길
일과 학교를 병행하는 하루를 산다는 것은
밥한끼 앉아서 편하게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걸어가면서 저녁을 먹고 때로는 음료만 먹고도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거기서 때에 따라서는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도 다음날 출근을 앞두고 책을 보거나 과제를 하는 일.
체력도 잠도 아픔도 슬픔도 스트레스도 나에게 우선이 아니었던 시간들.
나를 위해서 최우선으로 살았던 상반기다.
그 시간들을 보내고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익숙한 사람과 마주앉아서 고기도 먹고 신청곡을 쓰고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2024년은 곧뻗더라도 공부하고, 주말과 휴가내는 날은 쉬는 것이 아니라 밤새공부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하고 아침이되면 한시간거리로 출근을 했다. 몸이 못버티면 택시를 타고 출근하고 아파도 잠을 줄이고 약을 먹고 공부했다.
하루에는 최소 만걸음 이상을 걸었고 하루 최대치는 약 17000걸음정도. 최소 오전에 1시간30, 오후에 1시간 그래서 매일 2시간30분 이상 쉬지않고 힘쓰는 일을 했다. 곧 쓰러질것 같을땐 너무한다 싶을땐 왜이렇게 사는지,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지 생각이 잠시 들때도 있었지만, 앞으론 이렇게 살지않기 위해서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이 더 분명해지고 그러니까 더 시간을 확보해야한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아쉬움이 조금 남긴하지만
다음에 또 그렇게 할수있냐고? 아니 못한다.
하지만 다음엔 또 다시는 하지 못할만큼의 한계를 넘지않을까. 그리고 지난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열심히.
이런 순간을 다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매번을 살아오고 매년이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내가 된다. 나의 20대는 그래왔다. 그리고 30대도 그럴것이다.
어떤 방법과 목표를 갖고있던지
나는 현역이 아니다. 그렇다고 20대를 마냥 놀면서 보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인생에는 열심히 살아도 후회로 남는 시간들이 있나보다.
후회한다면 후회한만큼
늦었다면 늦은만큼
아팠다면 아픈만큼
그 시간들이 그냥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니라
조금은 투박하고 서툴지라도
다 내것으로 오롯이 돌아오도록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최선이었다
난 나에게만 멋있으면 된다.
Ps.운동학 중간고사는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