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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형욱 Jun 17. 2024

건강한 태도에 대한 단상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진정 의미가 있다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은 채 오직 진리만을 찾아 침잠했다. 끝없이 속삭이는 내면의 목소리에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진짜 의미는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의미없어 보이는 일들에 의미가 담겨있으며 인간은 그 사건이 다 하기 전까지 의미를 알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가? 진정 당신의 자아를 깨어나게 하고 싶은가? 당신에게 벌어지는 사건에 그 답이 있다. 그 사건을 둘러 싼 일들에 마음을 다해 대하라. 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그 모든 상황 속에서 배움을 찾으라.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일을 만들어라. 마음이 가는 대로 너를 놓아라.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은 문제를 겪는다. 누군가는 문제를 보고 마음이 휑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는 문제를 보고 더 해결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압도적인 무력감에 시달린다.

 

 머리가 좋다는 착각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협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협력하는 동물. 군집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 떨어져 있는 자만이 똑똑하다고 여긴다.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내야 한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정서적 지지나 인지적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혼자, 자신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도 그는 심사숙고하고 노력하고 몸과 마음을 상해가면서 몰두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는 오롯이 자신의 통제력을 실감한다. 자신이 똑똑하고 현명하며 강인한 사람이라는 증거를 획득한다. 그러면 다음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마찬가지로 혼자 해결하려 든다.      

 

 함께 있는 사람은 머리가 좋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저 문제가 있고 해결방법이 있을 뿐이다.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 속의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정서적 지지와 실제 다양한 해결책과 사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해결의 과정이 어렵지 않다.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그는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의 이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자신을 품었으므로 자신도 세상을 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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