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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래하는 한국 여자 Oct 28. 2022

42.튀니스  하마 메드에서

메가 브런치(2인분)에 뭐가 나오지..?

아침에 일어나 오전 9시 해변에 갔다. 수영하려고... 근데 10시 이후가 더 좋았을 것 같다. 좀 물이 차가웠다. 해변에서 200미터 떨어진 집에 와 젖은 옷들을 세탁기에 넣고 집주인과 모기창 설치 때문에 시간을 끌었다. 해서 남편과 난 점점 배가 고팠고 La Rambla (caffe+ resto: 작은 당)에 갔다.8


메가 브런치(가격 38 디나리, 한화 대략 12500원 정도)를 시켰다.

처음엔 우리가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 먹었다 ㅎㅎㅎ.

남은 빵과 버터들은 가방에 챙겼다 ㅎㅎㅎ.


 이 카페 겸 식당에 오면 거의 손님들이 튀니스 상류층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가족들끼리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한국에 비해 다산 국가라 그런지 아기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튀니스인들 조차 일상생활에서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고 식당 메뉴판조차 모두 프랑스어다. 튀니스 Wifi회사 앱에 들어가도 프랑스어만 쓰여있다. 해서 나에겐  번역기앱이 여기서  고마운 도우미인 샘이다.


살모네는 튀니스가 이슬람 국가라 모두 쇠고기로 만들어졌고 성인 손길이 정도의 바게트가 5개 나온다. 한 달 전까지 한국에서 빵값이 비싸 빵을 사 먹기가 꺼렸는데 여긴 식사용 빵(달지 않은)을 먹을 수 있어 좋다. 튀니스 말린 대추, 꿀도 맛있다.


# 리코타 (말랑 흰색 치즈)는 바게트에 꿀이나 쨈과 같이 많이 먹는다.


# 소금통에 쌀이 같이 섞여 있었다(습기 제거용).


# 끝으로 식당 안에서 내가 조금 떼어준 쇠고기 살로메 먹고 낮잠 잔 고양이 사진들을 보낸다. 여긴 문화가 고양이들에게 우호적이고 고양이들도 예쁘고 사람들과 친근하게 행동한다(인심 좋은 손님들은 살로메 한 장을 툭 던져주서 그런지...)다음에 와도 또 고양이들과 놀고 싶다. 고양이들처럼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늘어져 자고 싶은 하마 메드 해변 햇빛이다 ㅎㅎㅎ.


한국에서 대출 이자, 부동산, 주식... 생활비로 걱정하는 한국사람들에게 적은 시간이나마 내글과 사진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바쁜 하루 속 자투리 시간의 야유와 휴식이 되길 라며~~


                        튀니지 하마 메드에서 한국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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