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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래하는 한국 여자 Dec 12. 2022

45.  '돌치 땜포'

이탈리아 시실리의 식후 디저트

난 단맛을 싫어한다. 근데 이탈리아 사람들과 밥을 먹으면 의례 식사 마지막에 돌치 땜포(Dolci tempo)가 나온다. " 하나만 먹어봐라...쬐금만 먹어봐라"... 생긴 것들은 왜 이리 예쁜지..."직접 집에서 우리 어머님이 만들었다".. 하면 예의상 거절도 못하고... 해서 일 년에 몇 번 정도 먹는다 ㅎㅎㅎ.

왼쪽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작은 케잌은 차와 커피 마실 때, 특히 식사 후에 먹는다.

아침 인사로 SNS에 스티커를 아침마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보내는데 상당 수의 사진이 초콜릿 관련 사진이다. 정말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시실리 카타니아에서 유명한 돌체 중 하나인 까놀리, 며칠 전 식사 후  순서로 나와 거절하지도 못하고 먹다가 내가 먹으면서 접시 위에 크림을 털어내니까 카타니아 친구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그 맛있는 크림을 털어낸다고 ㅎㅎㅎ, 시실리의 브론때 마울의 피스타치오는 유럽에서 맛을 인정항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한다.

왼쪽이 그라니따, 오른쪽이 카페. 그라니따는 젤라또와 다르다. 시실리 그라니타는 시실리 지방의 전통 특유 방식으로 샤베트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라니따만 파는 가게들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 오른쪽에 있는 브레오쉬와 같이 먹는다. 여름철 이침 식사로 먹는다. 브레오쉬는 보통 흰빵인데 체레알(잡곡)브레오쉬를 파는 전문점도 있다

여름 철 오전 7시 30분경에 아침 조깅하다 찍은 사진이다. 그라니따와 브레오쉬만 파는 삼륜 미니 트럭 경적을 울리며 달린다. 아침 식사로 먹기도 한다. 해서 시실리에 오면 젤라토가 아니라 그라니따와 브레오쉬를 먹어야 한다. 체시(오지), 피스타치오, 아몬드, 오렌지, 레몬... 고를 수 있고 비싼 곳은 그라나따와 브레오쉬 가격이 식사 값만큼 비싼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다. 수제 전통 방식으로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이탈리아 사람들만 안다. 해서 관광지에서 그냥 먹기보단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꼭 물어보고 수제 전통 그라니따와 브레오쉬 유명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

디저트를 사면 어디든 이렇게 포장해 준다. 그들의 음식 문화에도 멋이 있다. 특이하다.

동네 Bar(카페: 에스프레소 커피, 꼬르네또: 크라상, 젤라토, 그라니따..)를 파는 곳에 케이크도 판다. 특히 시실리는 이탈리아 어느 것보다 디저트가 화려하게 발달한 곳이라 한다.

그 외 시실리엔 디저트가 정말 많고 모양과 맛에 탄성이 나올 정도다. 또 이탈리아 다른 지방들에도 많은 디저트들이 있다. 이탈리아에 오면 본인 취향대로 차, 커피 마시며 맛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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