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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Jun 19. 2024

사용설명서에서 찾아보는 '타이어' 정보


타이어는 노면과 맞닿는 유일한 부위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짓는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에서 10% 떨어지면 타이어 수명은 15% 정도 줄어들고 연비도 나빠지게 되거든요.
 
수시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정작 타이어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용설명서 속 ‘타이어’를 키워드로 다양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앞서 말했듯, 정기적인 타이어 상태 점검은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필수 규칙입니다. 휠 얼라인먼트와 휠 밸런스를 점검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자동차 바퀴의 위치나 방향, 밸런스가 올바르게 정렬되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주행 중에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핸들이 떨리는 느낌이 있다면 타이어 펑크 혹은 휠 얼라인먼트나 타이어 밸런스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휠 얼라인먼트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특정 타이어만 마모가 더 발생과 주행성능은 물론 타이어 내구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이어는 최적의 성능을 위해 일정 주기마다 교체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타이어가 일정하게 마모되어 마모 한계선에 달하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죠(타이어 제조사마다 마모 한계선 표시가 다르니 각 제조사의 자료를 참고하세요). 하지만 편마모, 트레드의 심한 손상 등 비정상적으로 타이어 손상이 크다면 마모 한계선과 상관없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일정 거리를 주행한 뒤에는 휠과 타이어가 제대로 끼워졌는지 휠 너트의 조임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용설명서를 펼치면 타이어의 편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 점검 주기표에 따라 위치를 교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앞바퀴굴림차라면 구동축 위에 있는 앞바퀴 타이어가 뒷바퀴 타이어보다 빨리 마모되겠죠. 그래서 앞바퀴와 뒷바퀴 타이어의 위치를 교체해 일종의 균형을 맞춰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약 1만 km이지만, 차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타고 있는 차의 사용설명서를 꼭 참고해주세요.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은 항상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지고 연비 저하도 초래합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높으면 승차감이 떨어집니다. 일상 주행 외에 장거리 주행 또는 고속 주행을 하기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공기압이 부족하면 고속 주행 중 스탠딩 웨이브 현상(Standing Wave,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에 물결처럼 주름이 접히는 현상)이 일어나 타이어가 파열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과 2열 사이 기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주행 전 상태에서 확인하거나, 주행 후 3시간 이상 지난 상태 또는 1.6 km 이내로 주행한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공기압을 확인하기 힘듭니다.





다행히 2013년 이후 출시된 차량부터는 공기압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이 각 바퀴의 공기압 상태를 알려주고, 공기압이 적정 수준 이하로 낮아진 타이어를 감지하면 경고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거든요.

 
주행 중에 TPMS 경고가 작동하면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타이어 공기압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펑크가 났다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받는 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죠. 하지만 차량에 비치된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TMK) 등을 사용해 공기압을 보충하고 펑크를 임시로 수리한 뒤 정비소에 방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대차에는 공기압이 빠지거나, 펑크가 났을 때 정비소에 갈 필요 없이 운전자가 직접 공기를 채워 넣을 수 있는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TMK, Tire Mobility Ki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렁크에 비치된 이 키트를 이용하면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손쉽게 공기를 채워 넣을 수 있죠. 정비소에 들를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내 손으로 직접 타이어 공기를 채울 수 있는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사용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는 공기를 주입하는 컴프레서와 찢어진 부분을 메우는 실런트(봉합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런트는 일종의 접착제로, 액체 상태로 있다가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 찢어진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펑크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기압을 넣을 때에는 실런트를 제외한 컴프레서만 꺼내 사용합니다. 상자 모양의 컴프레서에서 뒷면의 전원선과 공기 주입 호스를 빼낸 후, 공기를 채워 넣을 타이어 옆에 컴프레서를 놓고 전원선을 차량 시거잭에 꽂아줍니다. 그 다음 컴프레서의 공기 주입 호스를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컴프레서의 전원 스위치를 켜면 타이어의 공기가 채워지며 컴프레서의 공기압 게이지 눈금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게이지를 통해 공기압이 적정 수준으로 채워진 것을 확인한 뒤에 전원을 끄고 타이어에서 주입 호스를 뺍니다.





만약 펑크가 났다면 앞서 소개한 방법에 실런트를 추가하기만 하면 됩니다.

1. 컴프레서의 공기 주입 호스를 실런트 용기에 결합하고,
2. 실런트 용기를 컴프레서에 부착한 다음,
3. 실런트 용기에 달린 공기 주입구를 타이어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컴프레서 전원을 켜고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될 때까지 실런트를 주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긴급 조치일 뿐이니 실런트를 주입한 후에는 정비소로 가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실런트 주입을 마치고 난 뒤에는 20km/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며 10분 정도 주행해야 합니다. 타이어 내부에서 진동과 열에 의해 실런트가 평평하게 분배돼 펑크 부위를 메우기 위한 것이죠. 안전을 위해 펑크 수리 후에는 80km/h 속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은데, 실런트 용기 윗면에 주행 속도를 권장하는 스티커를 떼서 스티어링 휠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면 속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를 이루는 모든 부품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타이어 관리 방법을 아는 것은 자동차의 기본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사용설명서를 펼쳐 차량의 타이어의 정보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더 안전한 주행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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