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감명 깊게 읽은 책 한 권이 있다. 스콧 애덤스의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이다. 요즘 '더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재발간 된 걸로 알고 있다. 일생을 스포츠 선수로 살아온 터라 개인적으로 열정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열정이 쓰레기라니 그래서 더 관심을 갖고 읽어 보았던 것 같다. 작가가 말하기를 열정은 식기 마련이지만 빈틈없이 만들어진 시스템은 열정이 식더라도 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그런 것이었다. 내일 당장 드라마틱 한 성공의 길을 열어줄 힘이 아닌 매일 1%의 성장 또는 개선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자신을 만들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열정으로 시작한 일은 습관이 될 수 없다.
꼭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고, 제발 좀 떠나갔으면 하는 나쁜 습관은 더 많이 있다. 열정으로 시작한 행동은 작심삼일이고, 시스템으로 시작한 행동은 진짜 습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작은 개선들을 만들어낸다면, 목표한 일들은 어느새 이루어져 있을 것이고 발전은 끝이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을 무시하지 말고 내 삶을 얼마나 집요한 개선을 통해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의식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습관적으로 했던 나의 행동들이 모여 내 인생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아찔하다.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일어났던 나의 습관을 파악하고 의식하고 실제 습관을 만드는 방법들을 잘 알려준다. 일만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닌 얼마나 많이 지속적으로 했느냐가 차이를 만든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