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래 희망은 작가에요
그렇지만 아직 소설을 쓴 적은 없다. 그저 에세이 정도를 쓴 것이 전부이다. 3년 전에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글쓰기를 끄적끄적 시작해서 6개월 만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렇지만 몇 개 글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것에 기쁨도 잠시, 삶이 바쁜 탓도 있었지만, 글을 쓰기가 어려워졌다. 연습이라고 생각할 때는 쓸 수 있었는데 막상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기니 부담스러워졌다.
이 정도로 브런치 작가라고? 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리를 꽉 채우게 되었다.
그래서 브런치 스트리에 글은 아직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다시 시작하다가 멈추고 다시 시작하다가 멈추는 반복이다.
내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지식욕에서 비롯된다. 작가가 되려면 많이 알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나는 법에 위배되는 나쁜 일이 아니라면 모험과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주의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에서 많은 경험을 자유로이 한 것도 아니다.
농촌에서 초 5때 강남으로 전학간 일, 그리고 출판사에서 번역한 일, 결혼해서 유학간 일, 유학생활 중에 육아와 일본인들과의 교류, 일본에서의 삶, 일본에서 여행, 자녀 둘을 일본과 한국에서 키우기, 한국 돌아와서 교사생활, 연구소 경험 등이다.
이렇게 적고보니 꽤 많은 경험을 한 듯하다.
일본에서 산 9년보다 한국에 돌아와서의 18년의 생활이 더 버라이어티하고 치열했던 거 같다. 일본에서는 학생신분이었던 것도 있고 언젠가 떠날 곳이었기에 그리 집착하면서 살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모든 것이 실전이고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의 연속이었다. 결혼하고 시작을 일본에서 한탓에 익숙한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 연속의 극복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나의 경험이 살아나 글이 될 날이 올거라는 희망에 넘길 수 있었다. 글로 다 쓰지 않은 것이 아직 많기에 나에게는 희망이 있다. 담아낼 수 있는 이야깃 거리가 있는 한 내 삶은 긍적적이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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