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It is what it is

|길을 물으려다 해방이 있는 쪽을 물었다|

by 이닻


손님이 없다

파리떼가 공허의 냄새를 좇아 맴돈다


이것은 누구의 탓일까


공간은 비어있는데

들일 사람이 없음은


누구의 탓일까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댐을 세우면


언젠가 무고한 사람에게

내 모든 공허를 허물게 된다


자연재해처럼.


그럼 그것은

누구의 탓일까


재해니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보도되지 않을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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