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영어의 비상식적인 관계 2탄]- 간다 마사노리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사고법을 마스터하면 성공한다.’ 저자의 프롤로그 글이다. 영어를 활용해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둔 저자의 영어 학습 관점 전환은 분명한 길이 보이는 지도 같다. 해외 비즈니스를 열어야 삶의 폭이 커진다. 그리고 한국보다 앞선 해외 비즈니스법은 영어라는 도구를 통해 더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잘 살고자하는 욕망이고, 그 욕망이 바로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하는 것이라는 추천사 말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돈이 되는 영어를 배우는 법,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의 비밀 그리고 새로운 현실을 낳는 퍼스트 스텝이라는 제목으로 1권의 책이 마무리되었다. 2권은 3시간 원서 공략법, 국제적인 비즈니스 활약하는 법 그리고 미래로의 귀환을 이야기한다. 영어 학습을 손으로 달을 가리키는 것으로 비유 하자면, 달이 아니라 그 손가락만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의 책은 분명하게 달이 있는 위치를 보게 만든다.
우물 안 한국 시장과 바다 같은 미국 시장 규모는 다를 수밖에 없다. 우물 안에서 고기를 잡는 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담긴 원서를 스스로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자체를 잘해야 해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도구로 영어를 대할 때, 자연스럽게 영어로 비즈니스를 해내는 것이다.
비즈니스 노하우에 대한 책은 미국이 일본보다 5배나 많은 양을 출판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영어로 된 비즈니스 노하우 책은 그 양이 더 많이 질 것 같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한다. 한 분야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없지만, 그들이 써놓은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자신의 분야 전문가의 원서를 읽어 내는데 필요한 능력은 중학 영어 실력으로 3시간이면 뽑아낼 수 있는 법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원서를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읽지 않기 때문이다는 말이 인상 깊다. 시험을 치기 위한 영어가 아니라 각자의 목적에 필요한 내용을 얻어 내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포토 리딩법으로 영어 원서를 읽어 내고, 정독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핵심 내용을 찾아내기 위한 독서로 접근할 때, 읽기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더 많이 읽어내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양이 많아질 때, 그 분야의 노하우가 내 손 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게 된다. 가속 교육의 정보 처리법인 포토 리딩으로 비즈니스 편집 구도를 알면 단시간 내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원서들이 담아내고 있는 패턴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 포토 리딩의 5가지 방법은 조금 황당하지만, 손해 볼 것은 없을 것 같다. 한 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원서책을 포토 리딩한다면 분명하게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포토 리딩의 5가지 스텝은 다음과 같다.
Step 1. 목적을 명확히 설정한다. 책의 앞, 뒤 표지의 핵심 단어에 중심을 둔다. 목적의식이 있는 뇌는 1초에 1,000만 비트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오래 끌기보다는 눈으로 훑고, 대신 남에게 설명한다는 상상을 함께 추가할 때, 내용 이해가 쉬워지고 기억이 쉬워진다고 한다.
Step2. 책의 설계도인 목차를 읽어 본다. 목차를 통해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관련책은 결과를 얻기 위해 이렇게 한다를 보여주는 ‘How to’ 즉 설명형과 여러 타입을 분석해 어떤 결과를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타입 분석형이 5대 5 비율이다.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논리가 전개되는지 파악한다면 포토 리딩이 더 근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Step3. 기억의 망에 기억 섬유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반복하면 된다는 것이다. 기억 섬유가 기억망에 서서히 결합하는 것이다. 이해하지 못해도 시각 정보를 뇌에 전송하기만 해도 느슨한 기억 섬유가 기억망에 결함 한다고 한다. 분석적인 좌뇌는 1초에 40비트를, 우뇌는 1,000만 비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뇌로 스캔하듯이 정보 흡수를 축적하고 좌뇌로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 하게 의식화한다. 우뇌로 읽는 법은 책을 거꾸로 들고 빈여백과 글자들의 위치를 보면서 양면 페이지를 1초씩 보며 책 전체를 본다. 우뇌는 시각 정보를 화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전후 좌우를 상관하지 않는다. 책을 거꾸로 들고 보는 이유가 좌뇌의 간섭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것 같다. 저자는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는 작업을 뇌 안의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휴식을 통한 숙성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다.
Step 4. 우뇌로 정보를 처리했다면, 좌뇌로 읽기 전 휴식이 필요하다. 적어도 5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좌뇌 읽기로 들어 간다. 포토 리딩은 좌뇌와 우뇌 활성화 독서법이기 때문에 우뇌 사용과 좌뇌 사용에 구분을 주기 위한 휴식을 의식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다운로드한 정보를 의식 위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키워드를 노트에 기록함으로써 저장한 정보를 현재 의식으로 끌어내야 한다. 책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말이 키워드가 된다. 키워드를 보면서 질문을 생각하고 노트에 기록해 보라고 한다. 질문을 받으면 뇌는 엄청난 속도록 대답을 찾고자 분주해진다.
Step5. 책은 무엇을 말하는지, 저자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저자가 이렇게 생각한 배경이 무엇인지, 그 생각의 근거는 무엇이며, 저자의 결론과 내가 깨달은 점을 찾아 답을 기록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방법을 쓸 때 원하는 답을 찾는 과정이 마지막 단계다.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곳을 찾는 과정인 Super reading이 최종 목적지다. 페이지를 넘기며 답이 있을 법한 페이지를 넘기며 훑어 보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두꺼운 원서 책이라도 3시간 만에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원서를 수험서 보듯이 모두 읽어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게 시작을 쉽게 만든다. 책에 있는 사진이나 일러스트, 도표만 봐도 책의 일부분을 유추할 수 있고, 표지나 뒷 커버에 기록된 글들도 책의 내용을 알려 준다. 원서의 경우 요약문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경우가 많고 , 각장도 ‘책의 요점’을 항목별로 정리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패턴을 인식하는 힘이 중요할 것 같다. 각장의 중요 포인트를 훑어 보면서, 책에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대담하게 상상하면서 자신의 말로 표현해 보는 배짱이 필요 하다.
‘독서의 목적이 책 속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정보에 자극을 받아 그 정보를 기존의 지식과 결합하고 자신의 사고 체계 속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키워드가 되는 단어만 찾아도 상당 부분 유추가 가능하고, 중요 문장만 찾아서 읽어도 된다. 이해하려 너무 애쓰지 말고, 서론, 결론을 흝어 보고, 보물이 있을 것 같은 장부터 읽어보는 것이다. 읽기보다는 찾는 작업이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주 읽다 보면 저자처럼 유기적인 연관성이 생기고 , 갑자기 이해가 되는 부분이 생겨나며, 오래전 읽은 듯 익숙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법으로 포토리딩을 활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덕분에 아마존에서 포토리딩 원서를 구매했다. 저녁 잠들기 전에 책 전반을 훑고 난 후, 새벽에 읽어 보니 실제로 좀 더 빠르고 쉽게 읽히는 느낌이 있다.
해외 비즈니스를 위해 영어부터 하겠다가 아니라, 원서로 해외 비즈니스에 필요한 노하우를 금 캐내듯이 찾아내고, 책 뒷부분에 소개된 세미나부터 참석해 보는 것이다. 세미나 참여 전 그 주제에 관련된 음원을 찾아 계속 듣다 보면, 귀에 익숙한 느낌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달인이 비즈니스를 성공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상대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알아내는 사람이 성공한다. 최소의 실력으로 영어를 말하는 게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상담에서 자신의 말이 25%가 넘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요점만 듣는 스킬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친구가 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대화의 본질은 상대와 함께 추는 춤이다. 대화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도움이 된다. 소통이 불편한 외국인과 대화하기 전에 ‘당신의 친절, 강함, 지혜, 사랑 그리고 당신을 느낍니다.’라는 암시는 서로가 가지는 국경의 담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친분을 만들고 싶다면 어린 시절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하여, 진지하게 상대방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전달하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책을 통해 노력하는 또 다른 방법을 얻은 것 같다. 영어 유창성을 위해 대기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노하우가 담긴 영어 원서를 스스로 읽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직접적인 방법을 써볼 때, 영어가 돈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