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매니저가 말하는 glue Hotel
INDEX
#1. 객실 안에서 즐기는; 서울의 풍경
#2. 뉴트로 감성 가득; LP
#3. 아티스트를 추억하는; 패브릭 포스터
#4.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과 침구
#5.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플랜트 인테리어
#6.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글루호텔
호텔이라는 공간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머무는 곳이기 보다는 단기적이고 일시적으로 머물게 되는 공간이지만 어떤 공간들 보다도 순간의 강렬한 기억이 오랫동안 남는 특별한 공간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마다 호텔을 찾는 계기는 다양하지만 어떤 것 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쾌적한 환경 이라 생각했고, 일반적으로 객실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결여되는 가치가 외부와의 단절 이라 생각했습니다.
글루 호텔은 모든 객실에 큰 창을 배치하여 외부의 풍경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 처럼 인식 되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수채화처럼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호텔이라는 공간이 폐쇄적으로 닫힌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외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랬고,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바쁜 일상에서 찾기 힘들었던 여유를 찾으며, 호텔을 찾아와주신 모든 투숙객들이 평소와 다른 경험을 하시길 바랐습니다.
최근 뉴트로(New-tro) 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촌스럽다 올드하다 라는 이유로 잊혀져왔던 복고(Retro) 문화들이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새롭게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편리하기보다는 조금은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옛날 감성이 선사하는 따뜻한 추억들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감정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음악의 경우 어떤 장르보다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연결한 뒤, 스마트폰을 터치해서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들을 듣는 빠르고 직관적인 현대식 방식이 아닌, 앨범 표지 디자인을 보고, 바이닐을 고르고, 턴테이블 위에 LP 를 올려놓고, 스타일러스를 올려놓으면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감성의 음악들이 흘러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전에 익숙하게 들어왔던 노래일지라도 아날로그 감성과 더해진 LP플레이어의 소리는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해 줄 겁니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전에 경험했던 특별한 순간의 기억들이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영화 속 장면이나 좋아하는 가수 혹은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잠들기 전 발걸음을 향하며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되는 침구 머리맡에 패브릭 포스터를 배치하여, 그 소중한 기억들을 투숙 기간에 한 번쯤 다시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내 방 잠자리가 아닌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공간을 포근하게 연출하는 따뜻한 무드의 조명과 온몸을 감싸주는 무게감 있는 침구류로 편안한 수면을 유도합니다
글루호텔은 객실 내 2가지의 인테리어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포근한 기억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 색이 바라듯 조금은 옅어질 수 있지만 채도가 높은 오렌지색과 플랜트 인테리어들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기억되고자 합니다.
내가 가장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기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