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사랑해
Love you
외국에서는 I love you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보통은 Love you라는 말을
인사말처럼 쓴다고 한다
한글로도 좋아해 다음으로 사랑해 말고
Love you 같은 말이 있으면 어땠을까
좋아해에서 사랑해로 넘어가는 건
갑자기 너무 깊어진다
좋아해 와 사랑해의 중간이 있었다면
세상에 조금 더 사랑이 넘쳤을까
안녕 2025년이 밝았어요
미드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어요
한국에서는 가까울수록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한 편인데
외국에서는 인사말처럼 사용하는 걸 보며
우리도 저런 표현이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사랑을 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세상에 사랑이 더 넘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애를 하면서도 그래요
좋아해에서 사랑해로
도대체 언제 넘어가야 할지 모르겠고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데
어느 날 사랑한다고 하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왜 사랑한다고 안 해주지 싶은 사람도 있고
중간이 있었더라면 절충안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다른 언어로 충분히 표현하고 있긴 해요
밥은 먹었어?라는 말로 말이죠
그저 저는 조금 더 직관적인 표현이 있었더라면
싶은 저의 욕심이래요
여러분은 어떤 언어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나요?
저는 아무래도 안녕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얼핏 보면 인사 같지만
사실 진짜 안녕한지 궁금한 거거든요
궁금하기도 하고, 안녕했으면 좋겠는 마음을 담아
안녕! 하지만 아무도 모를 거예요
아 제가 여기 적었으니까 이제 여러분은 알겠네요
그래서 2024년의 여러분은 안녕했나요?
2024년의 마지막에 감당하기 힘든 일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바라는 게 많은 새해예요
부디 그들이 슬픔에 가라앉지 않길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길
어떤 형태로라도 만날 수 있길
간절히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