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는 다 계획이 있다

by 둥아리


원고를 넘긴 지 무려 6개월 만에 책이 출간되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중간에 편집장이 세 번이나 바뀌고, 일러스트 작가도 한번 교체되는 바람에, 참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정말 내 책이 나오기는 하는 건지, 기대감이 점점 사그라들 무렵, 나의 세 번째 편집담당자로부터 드디어 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실 나는 2월 말에 출간을 꼭 하고 싶었다. 모두가 내 아이의 다음 기관을 고민하는 시기인 2월에, 같은 고민을 하며 적어 내려간 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책의 제목을 반영하는 것인지(?), 다 계획이 있었지만 그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강남의 중심 압구정에는 거대하고 대단한 계획들이 넘쳐난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러나 나는 묻고 싶었다. 그 계획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그 계획이 실현되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인지.


내가 초등교사이자 박사과정 중이기 때문에 책의 큰 꼭지는 교육에 대한 것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육아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많은 부모들의 '사랑'이라는 이름에서 시작한 모든 것들이 아이들의 현재의 '행복'으로 귀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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