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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ul 19. 2024

미국 UC Irvine 방문기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의 10개 대학 중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 중간, 양쪽으로 각각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는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UC Irvine에 방문하였습니다.



캠퍼스의 전체 면적은 1,527 에이커로 한국의 서울대학교 캠퍼스보다 조금 크고 1965년 연구 중심의 학교로 설립되었습니다.

학교의 설립은 부동산 회사인 '얼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가 학교부지를 기증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얼바인'이란 도시가 형성되어 1971년 정식으로 도시 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얼바인(City of Irvine)이란 도시는 계획도시로서 잘 정돈된 도로와 공원, 그리고 주택가와 상가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수준 높은 초중고 공립학교를 선호하는 아시안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교육열이 높고 뛰어난 학생들이 많아 아이비리그와 준아이비리그에 입학생이 많으며 그와 더불어 많은 학원들이 있어 미국 같지 않은 도시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안전한 중소도시로 상위권에 들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졌고 이와 같은 많은 장점들이 모여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곳이 바로 얼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 계획에 의해 형성되고 인종 차별이 거의 없는 안전한 곳에 위치한 UC Irvine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CI 대학교의 마스코트는 개미핥기 '피터 (Peter the Anteater)'입니다.

귀엽지도 않고 일반적이지도 않은 생뚱맞은 동물이 마스코트가 된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교 초창기 마스코트 후보들 중 투표에 의해 선정되었다고 하니 특별한 마스코트라 인기가 많았나 봅니다.


어쩌면 그 옛날에는 많은 수의 개미핥기가 이곳에 살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춘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귀여운 모습(?)의 마스코트 피터는 이곳저곳 학교의 벤치나 건물, 혹은 스포츠 경기시에 등장하여 학생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학교 건축물들은 잘 정돈된 정원들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며 연구와 학습에 지친 학생들의 쉼터를 적절히 조합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학교 중심에 위치한 장미정원은 다양한 색의 장미들과 함께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학생들과 학교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2022년 기준, 학부생이 28,660명, 대학원생이 7,200명이며 그중 27%가 아시안 학생들로 다양한 문화와 수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대학교들은 공과대학 안에 컴퓨터 학과가 있는 방식과 달리 UCI는 컴퓨터 단과대학을 따로 분리하여 Computer Science(컴퓨터 과학)을 포함한,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컴퓨터 공학), Data Science, Informatics(정보 과학), Software Engineering(소프트웨어 공학), Computer Game Science (컴퓨터 게임 과학) 등의 학과가 있습니다.


더구나 얼바인에 온라인 게임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와 오버워치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본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게임 관련학과가  인기 있고 경쟁률이 높지만 학생들에게 인턴쉽과 취업에 많은 기회가 있는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가 있는 도시에 사는 장점 중 하나는 멋진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UCI 대학에 있는 공연장은 760석에 이르는 멋진 무대시설을 갖춘 곳으로 매년 많은 공연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얼바인 안에 있는 5개 고등학교 졸업식도 이곳에서 같은 날 이뤄지는데 제비 뽑기로 다른 시간대를 선정하여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럼 UCI의 학생들은 졸업식을 어디서 할까요?

미국 메이저리그 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엔젤스 스테디움이 위치한 에너하임(Anaheim)에서 합니다.

네, 바로 그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처음 MLB에 입단해서 뛰었던 그곳입니다.

아마도 많은 학생수와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는 가족들의 수를 고려해 야구장에서 졸업식을 하는 듯합니다.



이곳 대학은 다양한 인종의 학생 구성이다 보니 음식 또한 다채롭고 학교 근처 음식점 또한 한국, 중국, 인도, 태국, 아메리칸, 채식주의 음식점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몹시 바쁠 때만 방문하는 저렴한 학교 내 식당도 다채로운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기준에 '맛이 훌륭하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건비가 비싼 요즘에는 가까운 곳을 로봇이 사람 대신 음식 배달을 합니다.

학교의 대표 색깔인 노란과 파란색의 테이블들이 학교 건물들과 어우러져 있어 학생들이 음식도 먹고 담소도 나누는 쾌적한 휴식 공간입니다.



기념품샵은 언제나 방문객들에게 환영받는 곳입니다.

미래의 대학을 꿈꾸며 방문한 이들에게 마스코트와 학교 이니셜이 새겨진 옷과 모자, 컵등은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디자인이 예쁘기로 소문이 자자한 UCI의 기념품샵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미국인들은 모교에 대한 사랑이 각별합니다.

차량의 번호판 케이스에 동문(alumni) 임이 쓰여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학교 티셔츠도 많이 입고 다닙니다.

더구나 대학별 풋볼 경기가 있으면 아기들 까지 부모의 대학 옷을 입고 스포츠 팝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모교팀을 응원하는 것은 흔하게 보는 광경입니다.

이렇게 옷이나 모자, 인형등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말이죠.



오늘 방문한 UC Irvine처럼 캘리포니아의 여러 대학들은 도시 이름과 같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거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큰 대학일 경우에 더욱 그러합니다.

UCI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 많은 학생들이 내일의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와 학습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university-of-california-irvine-1314#:~:text=University%20of%20California%2C%20Irvine's%20ranking,tuition%20and%20fees%20are%20%2447%2C759.



https://youtu.be/9dHN6R8z0lA?si=jasRAJkAF_2Qv5Ai



https://uci.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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