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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지 Mar 30. 2024

대처 그리고 뻣뻣한 윗 입술

대처란 무엇이며 윗입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대처란 불쾌한 감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전락이다. 다시 말해, 감정 절제를 통한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는 정신적, 정서적으로 본인과 상대방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상황을 대처하는 법은 다양하며, 대처가 가져오는 결과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고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뻣뻣한 윗입술, 강임함과 금욕주의를 보여주는 감정표현에 자제력을 잘 발휘하는 사람을 '윗입술이 뻣뻣하다'라고 지칭한다. 영국인의 속성에는 두려움의 표시는 윗입술이 떨리는 것이므로 윗입술을 "뻣뻣하게" 유지하라는 말이 있다. 


대처와 뻣뻣한 윗입술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그 상황에  감정적으로 보이기보단 최대한의 평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감정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대처하게 될 상황이 되면, 상황은 물론이고 몸까지 경직되어 버린다. 가끔은" 내가 왜 대처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냥 확 질러버릴걸, 나도 같이 화내고 억울한 거 다 풀어버릴걸, 하며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럼에도 "대처"하는 이유는 장소, 사람, 환경의 관계가 지속될 예정 시,  문제 중심의 대처 전략을 사용하여 개인인 본인에게 유익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대처하여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기분이 나아지기 위함 때문이다. 결국 본인을 위한 대처(행동)이다.




<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처는 어느 길로 갈까>

대처를 너무 자주 하고 대안했던 행동이 매번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는 속상한 경우도 있다.

본인의 예상과 달리 역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이럴 경우 사람의 심리는 자기 은폐(고통스럽거나 부정적이라고 인식하는 개인정보를 타인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은폐하려는 소인)를 하게 된다.  

자기 은폐가 심한 사람들은 사고, 감정, 행동, 사건에 대해 고도로 부정적이다.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사적인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힘들어져, 이런 상태가 지속될 시 불안과 우울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고 더 심각해지면 사회적 불안, 자기부정 혹은 자기 침묵으로 이어진다. 


사회생황을 하다 보면 믿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한순간에 정이 떨어질 수도, 마음의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결국 자기 은폐도 심해지게 된다. 자기 은폐는 모든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결국 사람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된다. 


" 나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나만 알고 있는 게 났다"

"나만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많다"

 "내 비밀은 타인과 공유하기 너무 부끄럽다"

"믿을 사람이 주변에 없다"


시선은 좁혀지고 여유는 없어진다. 마음에 항상 급함이 가득하고 조급해진다. 나의 실수로 인한 대처든/ 다른 사람을 위한 대처 / 회피를 하기 위한 대처수단이든.. 모든 적당함이 필요하다. 그들을 위한 대처상황도 있지만 나를 위해서 어느 정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내'목소리를 키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의 경우 당시의 대처할 때의 내 마음이 불통하고 억울할 수 있지만 나중에 보면 잘한 선택이었고 어른으로서의 행동을 한 것 같아 다행스러울 때도 있다. 서비스직을 할 때, 가족과의 다툼, 친구와 연인사이 등 다툼이 일어나기 전 상황을 잠재우는 "대처"를 통해 어른스러움을 보일 수도/ 본인을 낮추는 행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에 있어, 회복 탄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크고 작은 역경들을 마주치며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본인 선에서 이해 안 가는 신박한 일들이 많을수록 극복력, 탄성, 회복력이 단단해질 수 있다. 그러니 어떤 상황을 맞이하던 본인이 대처를 할지 주장을 내세울지 잘 선택하고 회복탄력성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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