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코스: 따로 또 같이_섬바우 가는 길
3.17. 일._ 용담댐 물문화관에서 감동 마을회관까지 5km
시간이 흘렀다. 3월에 첫 발자국을 떼었던 금강천리길 걷기 이후 3개월이 흘렀다. 무얼 그리도 바쁘게 지냈던가. 한 번 두 번 기록을 놓치다 보니 한 주가 가고 또 가고 벌써 3코스를 다녀온 지 석 달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사진을 들추어보고 이렇게 기억을 거슬러 적어 가는 거다.
기억이라는 건 그 얼마나 미덥지 않은 추상화이던가. 더구나 반백의 시간을 지나온 내가 가지는 기억의 편린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우세하다. 몇 시간을 걸었고, 몇 키로를 걸었고, 다녀온 곳의 역사적 정보는 어떻고... 이러한 정보는 휴대폰 몇 번 클릭하다 보면 취득할 수 있다는 핑계로 3월의 햇살과 바람, 물빛과 나무 빛깔, 자연이 전해준 이야기들을 기록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