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역류하지 않을 만큼의 고백

by 이파람

당신, 늘 거기 있어요.


‘어디 있었는지, 왜 이제야 나타났는지’

농담처럼 서로가 자주 묻습니다.


당신을 만나고서부터 운명론자도 아닌 내가 인연의 신비함과 소중함에 대해서 밤새도록 떠들 수 있게 되었어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로는 불가능하답니다.


당신의 삶 속에 배어 나오는 선택과 의지가 부디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이건 단순한 소망이랍니다.

단, 늘 내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소망이라 부르기에는 가벼워져서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아서, 강요하고 싶어요.


이 마음은 좀 과격합니다.

나는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욕심에 자유롭지 못해요.

그걸 당신을 만나 알게 되었지만요.


거칠고, 못된 고백이지만 진심이 역류하지 않을 만큼 진실하게 표현합니다.

나쁘게 보지는 않았으면 하며,

당신, 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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