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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고살롱 Nov 10. 2022

이방인이라 더 재미있는 Food Developer

[스페셜살롱:창고살롱xpopopo] 낯섦, 불확실성이 주는 무한 가능성

 창고살롱 시즌 4 <스페셜살롱>에서는 이번 시즌 주제인 '낯섦, 내가 확장되는 시간'과 잘 어울리는 외부 인사를 의미있는 레퍼런서로 초대했는데요. 그 첫번째 연사는 살롱지기 혜영이 베트남 하노이로 이주해 만난 하노이 거주 17년차, TG Food 김수연 대표(이하, Sue 사장님)에요.


시즌 4 스페셜살롱은 여러 시즌 레퍼런서 멤버로 참여 중인 정유미 편집장이 만든 포포포 매거진과 함께 기획, 준비하였어요. 시즌 4가 시작된 9월에 발행한 포포포 매거진 7호에서 TG Food Sue 사장님의 서사를 지면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었고요. 창고살롱 스페셜살롱에서 더 자세하고 생생한 풀 스토리를 온라인 줌 미팅으로 직접 Sue 사장님께 들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창고살롱


타지에서 위기에 절망한 이방인 친구 가정을 위해 첫째 아이가 2학년 때 시작한 일이 지금의 TG Food가 되었다는 Sue 사장님! 이 시작은 내 가정의 어려운 시간을 버티고 누군가에게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일을 경험한 의미 있는 첫 걸음 이었다고 해요. 지금 첫째 아이는 12학년(고3)이 되었고 TG Food Sue 사장님은 9명의 베트남 현지 직원과 함께 TG Food를 잘 꾸려가고 있어요.


취약한 이들의 현실 자립을 고민한 과정이 결국 TG Food의 성장 스토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는 Sue 사장님의 '이방인이라 더 재미있는 Food Developer'로서의 일과 삶 이야기시즌 4 스페셜살롱 1 후기와 포포포 매거진에 살롱지기 혜영이 전한 콘텐츠로 만날 수 있어요. 


창고살롱 매거진에서 포포포 콘텐츠 확장판을 함께 소개해요. 포포포 매거진 7호에서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기사로 TG Food 김수연 대표의 일과 삶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낯섦이 새로운 가능성이 되다


여성 커뮤니티 ‘창고살롱’지기 혜영이 하노이에서 만난 레퍼런서 

창고살롱을 만들고 8개월만에 또 한 번 일과 삶에 변곡점을 만났다. 베트남으로 발령 받은 신랑을 따라 온 가족이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해외 이주를 하면서 Expat wife(흔히, 주재원 와이프)가 되었다. 


경력 공백 5년 만에 다시 사회로 돌아가 커리어를 시작하고 창업한 이후 또 한번의 커리어 위기를 맞았다. 함께 서비스를 만든 동료들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내가 하노이로 이주한 뒤 3개월 후, 모두 떠나는 선택을 했다. 과연 창고살롱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하고 고민이 많던 시기에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새로운 레퍼런서를 만났다.     


하노이 17년차 수(Sue) 사장님의 건강한 먹거리 TG food  

하노이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건 마켓컬리와 배달의 민족일줄 알았다. 그런데 하노이에도 나름 대안이 있었다. 바로 단톡방 주문이다. 다양한 한국 상점은 단톡방에서 온갖 제품을 다 판매했다. 매일 비슷한 종류의 식품이 수십개의 다양한 단톡방에 올라오면 1:1 톡으로 주문하고 배달 받는다. 다양한 한식 메뉴 선택권이 있었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아쉬웠다. 유기농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에대한 다양성이 아직 이 곳에는 많이 부족했다. 


집을 구하고 낯선 동네에 배달 가능한 음식점으로 TG food를 추천 받았다. 케토 김밥과 샐러드, 그리고 디톡스 주스를 메뉴 구성으로 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사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하노이에선 보기 드문 꽤 괜찮은 퀄리티의 음식이 기대되었다. 어느날 오후, 처음으로 김밥을 주문해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만든 따끈한 김밥이 배달되었는데 종이 도시락 용기에 가지런히 담인 김밥이 정갈해 보였다. 푸짐한 양과 맛은 물론 신선한 재료가 전해주는 건강함이 느껴졌다. 그 이후 나는 자주 TG food에서 주문을 했다. 메뉴도 케토식과 현미 김밥은 물론 샐러드와 닭강정, 떡볶이 칼국수 등으로 계속 종류를 넓혀갔다. 특히 매일 바뀌는 샐러드 메뉴는 거의 내 주식이 되었다. 


그렇게 1:1 채팅으로 자주 TG food 김수연 사장님(이하, TG Sue(수)님과 소통하다 보니 어느새 사장님은 내 카카오 아이디를 외워 나를 “refresh”님 이라고 불렀다.  


시작은 집에서 띄운 나또  

자주 소통하다보니 TG food 수 사장님께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찐팬이 된 단골 고객으로서 TG food 김수연 사장님이 궁금해졌다. 더 알고싶었다. 개인의 고유한 일과 삶의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창고살롱지기 DNA를 발휘하여 사장님께 티타임을 제안했다. 반갑다며 흔쾌히 시간을 내어주신 수 사장님께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나 보니 사장님도 내가 많이 궁금했다고 하신다. 


TG food 단톡방은 여타 반찬방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판매하는 건강한 메뉴 - 케토식, 케퍼(kefir), 다이어트 해독주스 등 음식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공유한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홈메이커 개인들을 소개하고 직접 바자회를 열기도 한다. 주말엔 건강 걷기 모임을 제안하고 함께 걷기를 청한다. 궁금해졌다. 이 분은 어떻게 TG food를 만들고 어떤 마음으로 이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걸까? 


수 사장님은 첫째 아이가 17개월때 신랑을 따라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 왔다고 한다. 지금은 그 첫째  아들이 12학년(고3)이 되었고 하노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도 9학년이다. 결혼 후 가정주부로 지내며 두 아이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다 독립적인 일이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 집에만 머물며 지내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무척 막막했다고 했다.    


TG food 네이버 카페의 수 사장님 아이디는 ‘nattosue’이다. 카카오 스토리에도  ‘natto아줌마'라  적혀 있고 TG food 메뉴에도 나또가 있다. 나또는 평범한 한식당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특이한 메뉴이다. 또 호기심이 생겼다. 왜 아이디가 나또일까?  


Ⓒ창고살롱

2012년, 큰 아이가 2학년 때 알게된 인도네이사인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인 남편과 아이 둘인 네가족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정 경제가 무너져 길거리에 나 앉는 신세가 되었다고. 그 때 TG food 수 사장님은 그 친구 가족을 맞아 집에서 몇 달을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생활고가 심했던 친구 부부는 다툼이 잦았다. 어느날 우연히 그 내용을 듣게된 수 사장님은 원인이 나또임을 알게 됐다고. 친구의 일본인 신랑은 평생 먹어온 나또를 먹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친구는 그런 남편을 보면서 지금 친구집에 얹혀 지내는 이 상황에 그 비싼 나또를 찾아야겠냐고 투덜대며 구박하는 레퍼토리였다. 당시 수 사장님의 가정 경제 사정도 그리 여유롭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 사장님은 집에서 나또 연구를 시작했다. 나또를 띄워 그 친구 남편이 먹고싶어하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일의 시작점이 되었다. 


나또는 쉬운 음식이 아니다. 균의 세계는 간단하지 않다고. 계절도 타고 온습도에도 매우 민감하다. 1년에  생산되는 콩 종류도 계속 바뀌고 유기농 콩 사용만 고집했던 터라 미리 구매를 해두면 벌레가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개발 초기에는 퀄리티 변화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문해주는 고객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사실 나또를 만들어 판매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처음엔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연의 연속이었다고. 유기농 홈메이드 나또 만들기에 막 처음 성공했을 즈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알고 지내던 지인이 집에서 음식 연구를 하는 내 소식을 알고 찾아와 일을 도울 사람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을 소개했다. 마침, 바자회 기부 판매 행사가 있었고 거기에 나또 판매로 참여를 하게 되었단다. 그 판매 수익으로 청년의 첫 인건비를 줄 수 있었고 이후엔 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바자회 참여 이후 나또를 구입해 간 분들이 수 사장님의 전화번호를 찾아내 추가로 전화 주문을 한 것이 지금 TG food의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나또 연구가 계속 되었다. 2014년 아이들 여름 방학때는 방학 내내 나또 실험을 했지만 이전처럼 완성도 높은 나또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콩이 문제였다고. 그런데 그 때 일을 돕던 청년이 유기농 콩을 재배하는 농장을 소개했고 그 콩으로 이전같이 성공한 나또의 퀄리티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지난 7년의 실패가 다 쓸모있었다. 일본 공장 나또 질이 나올 것 같다! 콩때문에 실패했던 것, 공기 때문에, 온도 때문에, 띄우는 과정 때문에 실패한 그 모든 경험이 쌓여 어떤 방법이 고안되어가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나에게 나또는 먼나라에서 길을 잃고 절망한 한 일본인과 인도네시아인 부부 가정을 거두고 살린 이야기이자 우리 가정의 어려운 시간을 버틴 이야기이다. 일본 사람도 어려워 못만든다는 나또를 내가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말도 안된다던 친구의 그 일본인 남편에게 7년만에 일본 것보다 더 좋은 재료로 맛보이고야 만 나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2019년 여름 Sue 사장님의 기록  


홈메이드 바자회, 꿈꾸고 뛰어보는 성장의 장

첫 만남에서 살롱지기 혜영과 TG 수는 4시간 넘게 대화했다. 각자의 지난 일과 삶의 여정을 솔직하게 나누며 감탄하고 공감했다. 고객에서 파트너로 관계가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TG food 수 사장님은 창고살롱 #커뮤니티 키워드에, 나는 그의 #주부에서사업가로 키워드에 가슴이 뛰었다. 


창고살롱을 소개하고 다양한 일과 삶의 여정을 지나는 보석같은 레퍼런서 멤버분들 이야기도 소개했다. 지금 이 글의 지면을 내어 초대해 준  레퍼런서 정유미 포포포 편집장, 얼마 전 하노이에 처음 비건 그래놀라 쿠킹 클래스를 열고 간 레퍼런서 신두란 고마워서그래 주인장과의 연결은 바로 이 첫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그가 #커뮤니티 키워드에 눈을 반짝이던 이유를 지난 홈메이드 바자회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가정이 어려워지는 시기가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자본도 없고 그저 막막할 때 전업주부이던 TG food 수 사장님은 음식 사업을 구상했다. 그리고 친구가 만든 홈샵을 떠올렸다. 홈샵은 개인이 본인 레시피로 음식을 팔아 볼 수 있는 장이었다. 그 곳에 가면 제품 포장부터 판매까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패의 경험까지도 나누며 서로 기꺼이 도움을 주는 홈 메이커 멤버들이 있다. 가정 경제를 함께 연구하고 서로를 붙잡아주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홈메이드 바자회이다. 


수 사장님은 나또를 만들기 시작면서 2014년 하반기에 처음 홈메이커로 참여했다고 한다. 하노이 홈메이드 바자회는 세 명의 주부가 각자의 작은 아파트를 오픈하고 돌아가며 열어보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소박한 취미 그룹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홈메이커 회원들은 꾸준히 가게를 오픈하기도 하고 다른 제품을 더 개발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노이 홈샵 메이커들은 시도하고 도전하고 그리고 무언가를 해내면 기뻐하는 사람들이다. 주부들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지속해 나가는 것도 참 쉽지 않다. 이 곳 홈샵은 그 모든 안되는 조건들을  뒤로하고 뭔가 작은 것으로도 시작해 볼 수 있는 ‘장’이 된다. ‘뭘 하고 싶다.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뭘 좋아하지? 이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일까?’ 고민 많던 첫  홈메이커 회원들의 현재 삶을 보면 정말 엄청난 성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단다. 10년 가까이 연마된 기술과 능력과 부지런함으로 까페, 공방을 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놀라운 자기 세계를 펼치고 계신다고. 홈메이드 바자회에 참여하는 시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하고싶은게 뭔지 찾아가는 과정인 이유이다. 


낯선 베트남에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이 곳, 홈샵 바자회니까 어떤 것도 해보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작은 재능이라도 숨기지 않고 꺼내놓을 수 있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바로 홈메이드 바자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과 실패 모두를 성장 경험으로 배워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홈샵 바자회 ‘장’은 다양한 이들을 기꺼이 초대해 홈메이커로 만들고 판매자(seller)로 세우는 성장의 공간이다. ‘안전한 판'에서 무엇이든 자기 주도적으로 시도하고 실험해볼 수 있는 레퍼런서 멤버들의 다양한 창고살롱 소모임살롱이 겹쳐 떠올랐다. 


판매 실적에만 신경을 썼다면 아마 이렇게 오래 즐겁게 이어오지 못했을 거라고 TG food 수 사장님은 말했다. 중요한 건 재능을 가진 이들이 꾸준히 자신의 것을 개발하고 해낼 힘을 얻는 곳이 된 의미가 컸다고 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것 자체가 충분히 자랑스럽고 이 결과물이 가정 경제에도 유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보태어주는 홈메이커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헀다. 


홈메이드란 ‘마음을 전하는 일’이에요. 창고살롱 굿즈 ‘레퍼런서의 말들' 문장 스티커의 멋진 말들을 TG food 건강 콤부차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수 있어 기뻐요.

-2022년 6월 Sue 사장님의 카톡 메시지  


고마워서그래 비건 그래놀라, 하노이 쿠킹 클래스  

Ⓒ창고살롱

TG food 사장님께 소개한 레퍼런서 두란님의 고마워서그래 그래놀라를 꼭 소개하고 싶었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 진심을 담아 준비한 수제 그래놀라의 진가를 이 분은 단번에 공감할 것 같았다. 항공택배로 고마워서그래를 주문해보니 김포공항 도착한 지 하루만에 하노이 집에서 받아볼 수 있었다. 그래놀라는 챙겨들고 TG food에 찾아갔다. 다양한 맛과 퀄리티에 감탄한 수 사장님은 주방에 가서 이것저것 잔뜩 한 쟁반 가득 무언가를 챙겨 테이블로 돌아오셨다. 그리고 마치 바리스타가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뽑아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어 내는것처럼 콩물과 에스프레소, 케퍼를 베이스로 다양한 종류의 그래놀라를 매치해 건강하고 신선한 새로운 메뉴를 뚝딱 개발해 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무엇보다 맛도 너무 훌륭했다. 그렇게 그래놀라를 활용한 신메뉴 탄생 소식을 전하려고 서울에 있는 두란님께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그리고 사심 가득 담아 고마워서그래 비건 그래놀라의 하노이 진출을 요청했다. 


며칠 후, 두란님이 진짜 하노이에 올 수 있겠다고 연락을 주었다. 분명 무척 바라고 기대하던 일인데 이렇게 빨리 실현될지는 정말 몰랐다. 기대와 흥분에 TG food 사장님께 상의를 드렸다. 바로 쿠킹 클래스 제안을 해주셨다. 한 번도 쿠킹클래스를 진행해본 적이 없다며 잠시 망설이던 두란님은 며칠 뒤 연락을 주었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그래놀라 쿠킹 클래스를 진행해볼 수 있겠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고마워서그래를 소개하는 다양한 마케팅 자료를 영문화하고 신청 폼을 만들었다. 참여 인원이 금방 모였다. 서울에서 판매하는 가격 그대로 선주문도 받았다. 그렇게 두란님은 그래놀라를 가득 싣고 하노이에 왔다. 

TG food 수 사장님은 쿠킹 클래스를 알리고 장소를 제공했다. 선주문 제품 배달도 자청하셨다. 얼떨결에 초대에 응해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두란님께 수익도 전액 양보했다. 무슨 일이든 처음 경험은 풍성한 기쁨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쿠킹 클래스와 선주문 판매가 앞으로의 고마워스그래와 TG food 관계에 마중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창고살롱이 발견하고 포포포와 연결해서 더 많고 다양한 레퍼런서 소개   

지난 시즌 3.5에서 포포포와 창고살롱의 연결을 소개한 오픈 기획살롱이 열렸다. 두 브랜드는 모두 #여성 #잠재력 #가능성 #발견 #연결 등의 가치관을 공통적으로 지지하고 지향한다. 살롱지기 혜영이 하노이에서 연결된 TG food 수 사장님을 포포포 지면에 소개하고 창고살롱 시즌 4 스페셜살롱에 연사로 함께 초대한 이유는 더 많은 확장과 연결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파트너로 함께 움직일 때 작은 행보에 확성기가 더해진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TG food 수 사장님의 스토리가 전해지길 기대한다.    


다양한 현실 삶의 레퍼런스를 모으고 싶은 TG food Sue(수) 사장님의 일  

TG 수 사장님이 TG food를 시작한 일을 그는 나이 마흔의 어드벤처라고 했다, 집에서 나또만들기로 시작된 홈메이드 바자회 참여, 사회적 기업 사무실 부엌 한켠으로의 독립, 이후 또 다른 부엌을 찾아 현재의 레스토랑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은 무척 다이내믹 했다. 


Ⓒ창고살롱

아이들 학교에서 직업교육 강연을 요청받은적이 있다고 했다. 직업란에 "1인 사회적 기업" 이라고 적고 뭔가 특출나게 뛰어난 점은 없지만 다양한 분야에 넓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 할 수있는 어떤 선한 일에 대해, 그것이 웹 세상에서 연결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꿈을 이룬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과정에 있는 사람이 기대하는 미래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들려주었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고 있는 어떤 열정가가 그 꿈의 성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고 했다.


결과주의자들은 이 과정중심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다양한 모양의 사람들을 통해 사회는 모든 분야와 기능에 마블러스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다. 불확실성이 주는 가능성은 무한하다. 

- TG Food Sue의 기록 중


남편은 몇 년째 대체 무엇을 하는 거냐고 가끔 묻는단다. 수 사장님은 답한다. TG food가 개발한 건강에 좋은 음식 하나가 절망의 시간을 지나는 절실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일, 그리고 그 희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일을 하고 있노라고. 



글/편집 정리 : 창고살롱지기 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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