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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성미남 Jan 22. 2024

마음 하나를 두고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겨울과 봄이 만났다.

유리창 에는 물기가 맺혀 쉴 새 없이 흘러내린다.

심술이라도 난 듯 추위는 기승을 부리고

적당히 따뜻해도 될 작은 방에는

필요 이상으로 뜨끈한 온돌 이 데워져 간다.


마음 하나를 두고

사람과 사람이 만났다.

마음에는 물기가 맺혀 쉴 새 없이 훌쩍인다.

외로움을 어느 겨울날 추운 날처럼 여기고

적당히 따뜻해도 될 움츠린 마음에는

필요이상으로 따뜻한 그리움이 데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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