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어느날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접하게 된다. “ 나는 왜 태어난 걸까? “ 그 시작의 무형의 생각이 꿈틀꿈틀 움직이고, 이것 저것 하게 만들더니, 결국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가기 시작한 것 같고, 지금은 적어도 내가 뭘 하면 행복한지에 대한 결론을 향해 꾸준히 정진하고 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다.
철없이 뛰어 다니던 유년시절이 지나고, 내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나에게는 다양한 생각들, 희망, 기회, 시도, 도전, 괴로움, 좌절, 스트레스 등의 이름들이 주위에 맴돌기 시작하면서, 어른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어떨때는 그런 생각조차 사치라고 얘기하며, 나를 다독였고, 어떨때는 그런 생각조차 누군가와 나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낼때도 많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문득 어느날 나를 고개 돌려 돌아보니, 내 삶은 평탄하지 못했고, 힘듦이 행복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직 잘 살고 싶었고, 오직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성공이라는 생각아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내 인생은 내 뜻대로 가지 않는다였다. 결국 인생은 알 수 없다라는 생각이 고민이 되고 그 고민을 잘 해결해서 풀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긴 여정의 첫 단추는 “나는 왜 태어난 걸까?” 였다.
우리 개개인은 왜 태어난 걸까? 아무 의미가 없이 태어난 걸까? 태어나고 난 후에 그 의미가 삶속에서 개발되는 것일까? 아니면 태어나기도 전인 태아시절에 이미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어떤 의미를 부여 받은 것일까? 갑자기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홀로 방안에 앉아 큰 거울을 앞에 두고, 나를 보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나를 보고 있자니, 내 콧털이 몇개인지 알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알게된 깨달음이라고나 할까!
누구에게는 그 평범함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알게되다니 라고 무릎을 탁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른 이들과 다른 비범함이 있다. 그것은 남보다 항상 늦게 배우고, 늦게 깨닫는다는 것이다. 참으로 인생에서 도움 안되는 비범함이지만, 내가 그렇게 태어난 것을 난들 누굴 욕하리요....
암튼, 그런 내가 알게 된 깨달음은 나를 괴롭히면 많은 단어들, 고민, 더 잘함, 도전, 시도, 그리고 다양한 스트레스 등은 결국 하나의 원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의 이름은 "욕심"이었다.
욕심이 있었고, 그 욕심은 과했고, 그렇기에 나는 늘 피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