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양력), 태양 황경 345°
‘봄이 되어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뜻을 지닌 절기이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나 갓 자라는 풀이 상하지 않도록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할 정도로 완연한 봄을 느끼는 때이며,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 보리 싹의 성장으로 그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하고, 남부지방에서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받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www.nf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