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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s Pisces Jul 06. 2021

이번주말

토~월 까지 연휴가 이어져서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충전을 하기로 했다. 6월 부터 에너자이저 처럼 활발하게 지내와서 생각하기 전에 움직이는 활동들을 뒤로하고 하나씩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주말을 보냈다.

힐스톤의 커피. 이곳 메뉴는 가격이 보통이상이지만 커피는 아주 저렴하고 맛있다. 레지나를 기다리며 한잔함.
목요일에 오랜만에 골프연습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가 뭔가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와서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을 먹음
다음 날 또 계획에는 없었지만 라면을 먹게 되었다. 물론 가격은 10배 지만 라면은 라면. 애들처럼 나는 라묘니가 시러요. 스테이크사주세효 라고 하고 싶었으나 젊잔게 앉아서 먹음
중국식 마라소스는 아주 조금만 사용해서 여러재료를 볶으면 재미있는 요리가됨. 그런데 아주 적게 넣어도 짜서 자주는 안함.
사실 커다란 프라임립이 먹고 싶었는데 점심땐 하는데가 없어서 프라임립을 넣은 프렌치 딥으로 점심.
점심을 먹고 이탈리아타운에서 젤라또. 만남엔 음식이 있어야 하고 식사를 했으면 디저트가 있어야 하는 법
스탠포드 캠퍼스를 첨으로 걸어서 들어와봤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길도 예뻤다. 교내 coupa카페에서 오믈렛을 시키니 바게뜨와 과일컵을 같이 준다. 커피도 good
저녁으론 닭다리를 간장과 식초로 졸인 일본식 닭조림을 해서 밥 반공기와 먹었다.

토요일은 오랜만에 집에서 종일을 보냈고, 일요일은 레지나를 만나서 점심먹고 수다를 많이 떨고 아무것도 안샀지만 쇼핑다니고 월요일은 팬데믹 이후로 이젠 정상화 되어가는 캠퍼스를 처음으로 가봤다. 팔로알토는 한시간에 기차가 한대씩 오는데 도착해서 북스토어 갔다가 카페에서 커피한잔하니 어느새 집에갈 시간이 되었다. 소도시에 갔다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면 역시 시원한 날씨가 좋고 활력있는 도시가 좋다.


집에오는 길에 보니 오라클 파크 야구장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도시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2월말경 실망스러운 존재에 대해 완전히 신뢰를 내려놓은 이후로는 소소하게 작은 고민은 있어도  답답함은 없다. 믿음을 못주는 존재에 대해 신경을 끄고 방향을 변경하는데는 적절한 시기에 함께해주신 분들의 공이 컸다.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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