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월 까지 연휴가 이어져서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충전을 하기로 했다. 6월 부터 에너자이저 처럼 활발하게 지내와서 생각하기 전에 움직이는 활동들을 뒤로하고 하나씩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주말을 보냈다.
토요일은 오랜만에 집에서 종일을 보냈고, 일요일은 레지나를 만나서 점심먹고 수다를 많이 떨고 아무것도 안샀지만 쇼핑다니고 월요일은 팬데믹 이후로 이젠 정상화 되어가는 캠퍼스를 처음으로 가봤다. 팔로알토는 한시간에 기차가 한대씩 오는데 도착해서 북스토어 갔다가 카페에서 커피한잔하니 어느새 집에갈 시간이 되었다. 소도시에 갔다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면 역시 시원한 날씨가 좋고 활력있는 도시가 좋다.
집에오는 길에 보니 오라클 파크 야구장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도시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2월말경 실망스러운 존재에 대해 완전히 신뢰를 내려놓은 이후로는 소소하게 작은 고민은 있어도 큰 답답함은 없다. 믿음을 못주는 존재에 대해 신경을 끄고 방향을 변경하는데는 적절한 시기에 함께해주신 분들의 공이 컸다.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