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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s Pisces Feb 22. 2021

이탤리언 팬트리2 Italian pantry

팬데믹에서 유명 레스토랑들이 살아남는 법

팬데믹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의 오랜 전통 클리프 하우스를 비롯한 오랜 전통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았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잘 버티는 곳은 자본력이 충분해서 레스토랑 운영을 당분간 안해도 문제가 없는 곳 혹은 아웃도어 다이닝 만으로는 부족한 수입을 배달등을 통해 메우는 곳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Cotogna는 인근의 유명 와인 바 Verjus에 팬트리 식재료 판매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 받는 곳이 와인 바, 칵테일 바 등일텐데 둘 다 명성이 좋고 지역이 가까워 잘 어울리는 푸드 편집샵으로 탄생했다. 팝업 샵이라고 하는데, 정식 샵을 하나 열면 좋겠다. 


다양한 가격의 와인. 저렴한 것은 30달러 이내에서 비싼 것은 한없이 비싸다. 
보드카소스와 리조또용 쌀

팬트리 제품의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었는데, 기성품의 제품인데 비싼 것이 아니라 고급 제품을 합리적으로 가져둔 가격이다. cotogna 보드카 소스는, 일반적으로 슈퍼에 파는 보드카 소스가 대략 7달러 선인점을 감안했을 때 2달러 더 비싼 9달러에, cotogna의 레시피를 담았고, 플라스틱 패키지가 아닌 유리라는 점에서 제 값을 하는 것 같다. 


바로 옆 캔에 든 것은, 리조또 전용으로 궁극적으로 잘 묵힌 쌀이라고 한다. 어제 사서 리조또를 만들어 보니 통통한 낱알들이 탄력있는 알단테로 잘 익혀진다. 아래 사진은 어제 만든 해산물 리조또. 마늘을 아보카도유에 볶다가 해산물을 넣어 볶고 화이트 와인을 부어 비린 맛을 날리고, 쌀을 볶다가 보드카 소스를 넣고 물을 넣어가며 18-20분간 졸여서 만든다. 처음엔 시큼했던 보드카소스가 완성되고 나니 달짝지근하게 맛있는 소스가 되었다.  [misspisces!]

내가 완성한 리조또
매장입구
손님들은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들이 많다. 점원들은 이들 가족까지 잘 아는 듯 안부를 물어본다. 
올리브유, 밀가루, 발사믹 등. 가격은 약간 높지만 다른 곳에 잘 없는 품질을 감안해 합리적인 편이다. 
훈제해산물과 이탤리언 스프레드. 피스타치오와 헤이즐넛 스프레드, 밤꿀을 담번에 구입하기로 생각했다. 
cotogna의 키친 팬트리 컨셉 공간
이탈리아 직수입 파스타 면
워싱턴 스트릿 528에 위치한 verjus 와인바를 활용한 팝업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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