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서 유명 레스토랑들이 살아남는 법
팬데믹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의 오랜 전통 클리프 하우스를 비롯한 오랜 전통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았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잘 버티는 곳은 자본력이 충분해서 레스토랑 운영을 당분간 안해도 문제가 없는 곳 혹은 아웃도어 다이닝 만으로는 부족한 수입을 배달등을 통해 메우는 곳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Cotogna는 인근의 유명 와인 바 Verjus에 팬트리 식재료 판매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 받는 곳이 와인 바, 칵테일 바 등일텐데 둘 다 명성이 좋고 지역이 가까워 잘 어울리는 푸드 편집샵으로 탄생했다. 팝업 샵이라고 하는데, 정식 샵을 하나 열면 좋겠다.
팬트리 제품의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었는데, 기성품의 제품인데 비싼 것이 아니라 고급 제품을 합리적으로 가져둔 가격이다. cotogna 보드카 소스는, 일반적으로 슈퍼에 파는 보드카 소스가 대략 7달러 선인점을 감안했을 때 2달러 더 비싼 9달러에, cotogna의 레시피를 담았고, 플라스틱 패키지가 아닌 유리라는 점에서 제 값을 하는 것 같다.
바로 옆 캔에 든 것은, 리조또 전용으로 궁극적으로 잘 묵힌 쌀이라고 한다. 어제 사서 리조또를 만들어 보니 통통한 낱알들이 탄력있는 알단테로 잘 익혀진다. 아래 사진은 어제 만든 해산물 리조또. 마늘을 아보카도유에 볶다가 해산물을 넣어 볶고 화이트 와인을 부어 비린 맛을 날리고, 쌀을 볶다가 보드카 소스를 넣고 물을 넣어가며 18-20분간 졸여서 만든다. 처음엔 시큼했던 보드카소스가 완성되고 나니 달짝지근하게 맛있는 소스가 되었다. [misspis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