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도서 : 파랗고 빨갛고 투명한 나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마인드맵에 자기 이야기로 글틀을 잡고
그것을 기반으로 글쓰기를 할 시간,
주제어
주가지-꿈, 열정, 상상, 아픔
부 가지-2개 정도
세부 가지- 왜? 어떻게? 그래서? 등등 (독자가 궁금해할 부분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하고 메모하기)
어떻게 글로 풀어낼까?
한 아이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처음>
글머리 시작이 되는 1 문단은
주제어와 주가지로 구성해 보자고 안내하였다.
<가운데>
2 문단 쓰기
글 시작하는 1 문단에서 나에게는 꿈, 열정, 상상, 아픔이 있다고 했으면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무슨 꿈? 어떤 열정? 상상? 아픔이 궁금하겠지요?
가운데 부분은 바로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부분이랍니다.
먼저,
파랑 꿈부터 시작, 파랑 문단을 완성해 봅시다.
파랑 문단은 꿈에 대하여 쓰는 문단이다.
주가지와 부 가지와 세부 가지를 이용하여 문단을 완성한다.
글의 기본 구성에 맞는 뼈대에 충실하게 쓰도록 한 후,
시간이 남은 친구들에게 좀 더 자세하게 꾸며주는 말, 생각이나 감정이 드러나는 말을 넣어보라고 주문했다. 이 친구가 붉은색으로 추가한 부분은 그런 주문을 받은 후에 보충한 것이다.
이 친구는 좀 일찍 끝나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었다.
3 문단 쓰기
2문 단과 같은 방식으로 빨강 열정 문단을 쓰도록 안내하였다.
4 문단 쓰기
상상 문단, 깜장 문단도 같은 방식으로 써 봅시다라고 주문하고
각자 알아서 쓰도록 하며 개별 지도를 했다.
5 문단 쓰기
5 문단은 깜장 문단으로 아픔에 대하여 쓰는 것이다.
<끝맺음>
마지막 문단이다. 이 글 전체를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1 문단부터 5 문단까지 몇 번이고 읽어 보라고 했다.
그리고 글을 어떻게 끝맺으며 좋을지를 생각해보도록 주문하였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끝맺음을 했을까?
글의 처음과 글의 마무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지도가 필요하다.
일단 각자의 마무리 문단, 마무리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서로 속도가 달라서 80% 정도 어린이들은 마무리했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다.
총정리 하기
그냥 글을 쓸 때와
마인드맵으로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먼저 구상하고
글을 쓸 때의 차이점을
아이들이 저절로 느끼길 바라본다.
시간이 부족하여 정리를 충분히 해 주지는 못했다.
다음 시간에 보충은 하겠지만
활동 직후에 정리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진을 다 뺀 마지막에 지친 아이를 붙잡고 강조한다는 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도 싶다.
어쨌든
한 남자아이가 다가온다.
"선생님, 이거 내고 가야 해요?"
"왜?"
"가지고 가서 엄마한테 읽어드리려고요."
자신이 생각해도 그 전보다 잘 썼단다.
요 작은 아이와의 대화가
100분간의 피로감을 다 잊게 해 주었다.
욕심이 난다.
이 시간에 아이들이 쓴 글은 기본적인 골격만 갖추었다.
재미나 생생함, 혹은 감동 같은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다.
앞으로 그런 요소들을
조금씩 조금씩 지도해나가야 한다.
지도 방법에서
새로운 글을 쓰면서 지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글을 가지고 지도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어느 정도 기본 골격을 갖추었으니
한글로 타이프하여
줄 간격을 넓게 하고
낱말 간격도 넓게 한 후에,
1. 생각도 넣어보기. 감정도 넣어보기
2. 흉내 내는 말이나 꾸며주는 말 감각적 표현으로 글의 재미와 생생함을 살려보기
3. 작은 에피소드 넣으면서 대화체도 이용해 보기
4. 그리고 다시 읽어보기
- 지나친 것 반복되는 것 지우기, 쓸데없는 것 지우기 등등
5. 글의 처음 부분과 끝맺음 부분의 관계에 대하여 더 고민해 보기
이런 과정을 거쳐
보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면
그 글이 아이 각자의 기본값이 된다.
그 기본값 위에 서서 다시 새로운 글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자신감이 쑤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