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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un 13. 2023

35, 난 드라마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프롤로그

대부분의 드라마 작가 지망생은 작가로 성공하지 못한다.


연수원, 아카데미, 공모전, 연줄등 입문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정작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여 먹고사는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은 실력 있는 상위 1%의 지망생들 일 것이다. 여러 상황에 놓여있는 작가 지망생분들 그리고 이 분야에 관계자들의 글을 읽으며 나는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을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었다.


드라마 작가란,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를 수만 있다면 최고의 만족과 보람 있는 직업이지만
하늘의 별따기만큼 데뷔하기 어렵고,
 마침내 '작가'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하여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되는,
그럼에도 매일 기약 없는 시간과 끝없는 수정지옥을 견뎌야 하는
극하고도 극한직업.
 


난 이 분야에 관련된 경험도 없고, 비슷한 일을 해본 적도 없고, 방송국에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어린 나이 때부터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한 탓에, 표현력도 어휘력도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무식해서 용감한 건지 아니면 용감해서 무식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어떻게든 작가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난 성공할 것 같다.


여기서 성공한다는 뜻은 내가 집필한 드라마 작품 (최소 8부작 미니시리즈) 하나가 제작되어 방영되는 것이다. 방영 플랫폼은 방송사이던 아니면 OTT, 그 어느 쪽도 상관없다. 예상 기간은 10년. 그 이후 계속해서 작품을 집필하고 제작될 수 있으면 그것만큼 감사할 일이 없겠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여 내가 다른 작가의 방향으로 전환한다 해도, 일단 내 드라마 하나를 꼭 만들고 싶다.           


그리고 혹여나 10년 안에 성공하지 못한다 하여도… 내가 나의 꿈을 포기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일을 없을 거다, 왜냐면 난 성공할거니까. 난 정말 그렇게 믿고 있다.




이곳은 미래에 '성공'한 나를 위해, 그리고 나와 같은 꿈을 꾸는 모두를 위해 남겨두는 기록의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첫 글을 마치며 이렇게 나에게 처음 '작가'라는 타이틀과 멋진 글 쓰는 공간을 선사해 준 브런치팀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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