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lwind vs headwind
With tailwind blowing
인생에 순풍이 불어 일이 술술 풀리고 별 노력 없이도 내가 원하던 것들이 빠르게 내 품으로 굴러 들어온다. 갑자기 승진의 기회가 생기고 프로젝트 아이디어들도 샘솟는다. 뭘 하든 다 잘될 것 같은 느낌에 자신감이 넘치고 일상에서 기쁨이 가득하다.
이런 기세에 힘입은 사람의 빛나는 에너지가 새로운 기회들을 끌어당길 때도 있다.
대학교 동문회 저녁에서 장기자랑이 열린 적이 있다. 모든 것들이 술술 풀리던 때 자신감이 넘치던 나는 손을 들어 장기자랑에 참여했고 그 모습을 본 선배가 있었다. 이후 그 선배의 도움으로 인턴 면접 기회를 얻었고 내가 꿈꾸던 곳에서 인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은 그 이후에 알게 되었다.
Despite headwinds
반면 될 일들도 안 풀리는 때가 있다. 집중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마지막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어그러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때는 조급해지고 다 포기하고 싶어진다. 이때는 일단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야 한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환경의 힘이 세게 작용할 때 그 힘에 대항하다 보면 이미 지친 마음이 더 지치기 마련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를 짜내는 것보다 마음의 여유를 찾았을 때, 다시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의지와 긍정적인 힘이 모였을 때까지 한숨 고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다.
역풍이 불 때는 기회가 내 발밑에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100번 두드리면 문은 열린다. 나에게 열리는 문이 100번째 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