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달살기 Ch 6.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재즈바에서 자켓을 벗다 실수로 서빙하는 직원을 쳤다. 그는 깨진 잔과 쏟아진 술을 치워야 했다. 나는 그저 어둡고 비좁은 술집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앞을 보고 있었던 나는 내 뒤로 걸어오는 직원을 신경 쓰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의도적이지 않게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세운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완벽주의 틀에 가둬놓곤 한다.
나는 종종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 나를 떠올렸을 때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았으면 하기에. 다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하다. 내가 배려 차 한 행동이 누군가에겐 과하게 느껴질 수 있고, 조심스레 건넨 위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기에 실수를 곱씹으며 당신의 좋았던 하루를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안 좋게 바꾸지 않길 바란다. 과거의 실수가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실수를 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