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남자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by 시더루츠

세상에서 안 힘든 사람이 있다면 나와 보라고 말하고 싶다.
삶은 본래 고달프고,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부처는 인생을 고(苦)라 했고, 철학과 종교, 심리학은
이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살아낼 것인가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무엇을 얻기보다
아픔을 피하는 데 더 민감하게 진화했다.
몸이 먼저 반응하고, 머리가 나중에 정당화한다.


그래서 생존에 직접 필요하지 않은 감정들은

오랫동안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울음, 두려움, 외로움, 상처받은 마음


남자는 그것들을 드러내는 순간
약자가 된다고 배워왔다.
그래서 감정을 숨기는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여성은 보호받을 수 있었고,
아이들은 돌봄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의 눈물은 동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남자의 눈물은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
말하면 비겁해지고, 숨기면 썩어간다.
남자는 결국 침묵 속에서 부식된다.


역사적으로 여성의 고통은 숨겨져 한(恨)이 되었다.
하지만 허락조차 되지 않았던 남자의 고통이 있다.


남자는 남 탓도 할 수 없었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 칼을 들 수밖에 없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컷은
서열에서 밀려나는 순간 사라지는 존재가 된다.

시대가 변했다 해도
남자의 세계는 여전히 무자비하다.


그러나 이것 또한 진실이다.


남자는 스스로 해낸 것이 아니면
어떤 의미도 느끼지 못한다.


그 누구도 대신 이겨줄 수 없다.
결국, 증명하고 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그러니 남자들이여.
더 이상 세상이 만든 무대에서 싸우지 마라.
그 무대는 애초에 너를 위해 만든 무대가 아니다.


너의 전장을 찾아라.
너의 리그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 안에서 이겨라.


너는 태어난 순간,
수억의 가능성 중 이미 모두를 이긴 존재였다.


처음부터, 너는 승리자였다.


그대여, 살아라.
그리고 증명하라.


그대 이름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