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 어느 날, 서울에 사는 여동생이 자신에 대한 정돈을 위해 글쓰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일과삶님이 주관하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과정을 년초에 했었는데, 너무 좋았노라고...
당시 우물안 개구리가 폭풍우로 우물밖 세상을 호되게 겪고 있었던 터라, 좋은 정돈의 기회라 될 수 있겠다 생각하며 '글쓰기'라는,제게는 생소한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10주간 진행되었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과정을 거쳐 2021년 11월에 시작해 올 2022년 2월 말까지 총 12주간의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2기, 연이어 3월 19일 부터 다시 12주간의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3기를 통해 내안에 어린 아티스트를 만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10회차의 글을 마감으로, 다음 한주 문우님들과 12주간의 후기를 나누면 또 하나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 동안의 글쓰기 과정을 돌이켜보면 서양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제"Know yourself(너 자신을 알라)!"가 먼저 떠오릅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나오는 철학자의 명언정도로만 알고 있던 이 간단한 문구가 18개월간 글쓰기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들을 통해, 마음 안에서 묵직하게 울리는 종소리가 되어 말초 혈관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갔기때문이지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정돈하고, 제 삶의 지향점과 하고 싶은 꿈을 찾아가다 보니, 제안의 어린 아티스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웅크려있고 숨어있던 그림자 아티스트에 붙여진 결계를 해제시키고 용기내어 자기 제한의 금지선을 한 걸음 한 걸음 넘어본 시간들...
그동안 제 일상에서 차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이 아티스트의 길에서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게 일어난 일상의 기적을 함께 나누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 Zoom 미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