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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의 눈 Oct 29. 2023

월 4시간으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1

개인이 유튜브를 대하는 마음 가짐

1편: 월 4시간으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 -1

2편: 월 4시간으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 -2


본 글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개인의 유튜브 채널을 하는 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1편에서는 방법론적 이야기, 2편에서는 제 개인 실사례를 다룰 예정입니다 :) 궁금하시다면 구독 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개인 유튜브 하나쯤 있는 세상

 예전에도 밈으로 쓰일 만큼 많이 들렸던 이야기지만, 여전히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개인 유튜브 시작'인 것 같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청소년층들이 많이 만들고 있다는 점과 전업이 아니더라도 취미처럼 유튜브를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유튜브가 대단한 것인지, 개인의 생활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취미, 어쩌면 떡상?, 부업 등 다양한 이유로 개인 유튜브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유튜브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 보게 되었다. 놀랍게도 이는 스타트업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오히려 스타트업보다는 쉽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유튜브는 아이폰과 갤럭시 또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와 같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구독에는 훨씬 후하다. 또한 제품을 제작한 뒤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어려운 스타트업과 달리, 유튜브에서는 알고리즘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보다 유튜브가 시작하기에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필자는 스타트업 방법론을 일부 적용해서 월 4시간을 투자해서 7개월 만에 구독자 천명을 달성했다. 약 30시간 정도 소모한 것인지라, 실제 스타트업이었다면 일주일 정도의 리소스를 투자한 셈이다. 다만 필자는 단기간에 많은 시간보다는 시스템을 만들고, 취미처럼 하고 싶어서 고의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을 제한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1편과 2편에 거쳐서 더 상세히 이야기해 보겠다.


방송국까지 뛰어드는 유튜브 시장...

 개인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는 것은 스타트업의 하위호완이라고 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방송국, 연예인부터 인플루언서들과 경쟁하는 데 그들처럼 유튜브를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다시 말해 대기업의 장점을 따라 하기보다는 대기업이 할 수 없는, 못하는 방식으로 개인은 유튜브를 해야 한다. 방송국, 연예인,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못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1. 투박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2. 유명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위 2가지 이유로 유튜브를 어려워하고,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이 유튜브로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요소는 의외로 위 2가지에서 나온다. 대기업의 장점인 화려한 편집과 기가 막힌 연출 등을 따라 하려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투박한 영상을 빠르게 제작하여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며,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업로드한 영상의 순수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만일 유명 브랜드나 연예인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면 영상에 대한 순수한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소비자(시청자)들이 A라는 가수에게 음악, 작곡, 노래에 대한 유튜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A라는 가수가 계속 전혀 다른 공부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A 가수의 기존 인지도 덕분에 초기에 폭발적으로 구독자 수가 늘고, 어느 정도의 조회수가 나오겠지만 과연 이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이미 보유한 브랜드 이미지나 개인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영상을 투박하게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초거대 유튜버 중에 연예인을 찾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반면에 개인은 다르다. 순수하게 업로드한 영상으로 평가를 받아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스타트업에서는 PMF(Product Market Fit)라고 한다. PMF란 시장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즉,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단어이다. 개인은 잃을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가 없어서 투박하고 빠르게 다양한 시도의 영상을 제작하는데 리스크가 없다. 또 유명하지도 않아서 내 영상을 '나이기 때문에' 시청해 주는 사람도 없어서 정말 PMF인지 확인하기에도 용이하다. 대기업 같은 화려한 편집과 연출에 집중하고, 채널 이미지를 고려하여 다양한 시도를 못하는 것은 개인 유튜브 채널이라는 장점을 대부분 버리고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무기로 삼자!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목적성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것인지, 블로그처럼 개인을 기록하고 싶은 것인지 등의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필자는 개인 기록용 유튜브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채널에서 구독자 상승을 '아직은' 기대하고 있지 않는다. 유튜브를 하는 목적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술할 내용이 모두에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목표가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것이라면 몇 가지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0. 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1. 가설을 세운다.
2. 가설을 테스트할 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3. 반응이 온다면, 그 반응을 기반으로 가설을 계속 수정한다.
4. 반응이 안 온다면 다음 가설을 세운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유튜브로서 PMF를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간단한 가설을 세우고 영상을 몇 차례 만들고 반응이 온다면 반응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세워 채널을 운영해 나간다는 심플한 방법이다. 여기서 가설이란 '어떠한 사람들은 ~영상을 좋아할 것이다'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설을 세워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몇 차례 올리고, 이 가설을 테스트해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외로 다른 사람들이 즐겨본다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고, 어쩌면 가설이 틀렸을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유튜브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방법론을 응용한 필자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렵다. 영상을 멋지게 만들고 싶은 욕구도 들고,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끌어 오르게 되기 때문에 이 간단한 원칙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0원칙은 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허수의 데이터가 측정되기 때문이다. 본래 조회수가 10 정도 나와야 할 영상이 지인들이 시청해서 110이 나오게 되면 가설을 평가하는 데 오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농구, 축구 등을 좋아하는 지인들이 나의 요리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알고리즘 상의 도움을 받기 불리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투박하게 만들기 어려워진다. 우리가 인지도가 없는 것은 대중을 상대로 없는 것이지 각자의 네트워크에서는 인지도가 존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인에게 공개를 하면 영상을 멋지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지고, 다양한 시도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정도 마음 가짐이면 개인이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유튜브를 하기에 필요한 마음은 전부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쉽지만 어려운 마음 가짐 들이다. 이러한 마음 가짐을 토대로 필자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어떤 시도를 했는지, 어떤 시스템으로 월 4시간만 투자하여 구독자 천명을 달성했는지 상세한 실사례를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1편: 월 4시간으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 -1

2편: 월 4시간으로 유튜브 구독자 천명 만들기 -2


본 글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개인의 유튜브 채널을 하는 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1편에서는 방법론적 이야기, 2편에서는 제 개인 실사례를 다룰 예정입니다 :) 궁금하시다면 구독 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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