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운동 관련 프로덕트를 진행하면서, 단순 설문 조사, 오프라인 부스, 제품 테스트,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헬스케어 도메인에서 고객을 만나왔다. 1년 넘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정리해 보니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1. 운동을 하는 전체 여정을 고객 여정을 세밀하게 구조화할 수 있다. 2. 고객 여정에서 중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 있다. 3. 중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을 유의미한 카테고리로 묶어서 분류할 수 있다.
구조화된 고객 여정에서 중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은, 반드시 불편함을 겪거나, 문제점도 있었지만, 행동 패턴이나 주로 겪는 경험이나 생각 등도 많았다. 이를 정리하기 위해 '문제 발생', '문제 해결법', '그 외 관찰 양상'을 다른 색상의 포스트잇으로 위 사진처럼 피그마로 정리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운동 포기를 유발하는 빈번한 원인은 변수 또는 위기를 발생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월, 수, 금 운동 루틴 중인데, 이번 주 수요일은 회식이네..", "10회씩 3세트를 못했는데, 괜찮나?", "이 루틴을 따라 하기에는 너무 버거운데.."등의 운동 시작 전부터 운동 중에서까지 맞이하는 다양한 변수또는 위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수가 반복되다 보면 큰맘 먹고 목표한 운동 계획과 루틴들은 무너질 대로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 된다.
그렇다면 만약에 이렇게 많은 변수가 벌어지더라도, 상황에 맞춰서 운동 계획과 루틴이 조정되면 어떨까? 일방향적으로 제공받는 정적인 루틴은 나의 스케줄과 상황을 알 방법도 없고, 고려해주지 않는다. 정말 오늘은 스케줄과 운동 루틴이 충돌하는 어쩔 수 없는 날임에도 루틴을 어기다 보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한다.(그럴 필요 없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가설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상황에 맞춰 조정되는 개인 맞춤 루틴을 제공하면 운동을 지속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말이다.
혹시 여기까지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셨다면, 이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에 참가하여, 뒤 이야기를 같이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