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쓴 글을 좋게 봐주신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보고서 작성법을 핫한 트렌드인 챗GPT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엮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일전에 챗GPT 때문에 일자리 잃는 거 아닐까라는 푸념도 남겼는데, 오히려 덕을 본 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고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곧 인쇄에 들어간다고 하니 뿌듯합니다.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쓴 글들이 수험생 시절 접하던 합격수기처럼 읽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험 경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공부시간도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합격했다는 그런 합격수기 말입니다. 그런 수기를 읽을 때마다 동기부여는 커녕 힘만 빠졌거든요. 마치 합격으로 향하는 공식이 있는데 내 수험생활은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저 과정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는 거라면 지금 난 어떡하지 라면서 말입니다.
직장생활도 비슷합니다. 공식이 있는 것처럼 말을 하죠. 그렇게 읽히지 않는 책이 되도록 애썼습니다. 좌충우돌 겪어야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유용하게 써먹을 만한 팁이 담겨있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근황을 공유하고자 쓰고 보니 책 머리말 같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