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s Chung Feb 25. 2023

만 4살 프리케이 학생...

오랜만에 수업한 프리케이는 17명의 학생들과 하루를 시작했다. 유난히 우는 아이가 많은 이 반의 5명 아이들... 웬만한 클래스들은 다 거뜬하게 넘겼는데,, 오늘은 좀 달랐다.. 중간엔 머리도 살짝 아팠음 >. <


특히 많이 울었던 노란색 셔츠의 두꺼운 안경, 가느다란 조그만 남자아이

이 친구는 학교를 도착해 파랑색 폴더를 꺼내 놓으면서 울었다. 

Book을 읽어 주는 시간에도,,

A, B, C song을 부르면서도,,

밖에 나가 노는 쉬는 시간에도,, 달려와 울었고,

Center 시간에도,,

Math 시간 숫자 100을 카운트하면서도,, 

너무 많이 울어 내 머리가 멘붕일쯤..


집에 가기 1시간 전 

노란색 셔츠의 남자아이는 정말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손을 잡으며

"You're the best teacher!"라고 했다. 

잉????? 뭐지??? 


내가 뭘 해 주었지??? 


아마도..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멘붕일쯔음.. 

아.. 어른도 이렇게 울면 힘든데,, 이 조그만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에

"It's okay~!" 하며 종일 옆에 있게 해 주었다. (그래도 울긴했지만 ^^;;;) 

매일 같이 많이 울던 그 친구에겐 "Stop crying!"이라는 말 대신

아무렇지 않은 듯 " It's okay~!"를 던져 줘서였을까??? 

너희도 학교 생활하느라 고생했다!!

작가의 이전글 미국 초등학교 영어 수준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